내년 1월 개원을 앞둔 삼성암센터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내 의료계의 암센터 특화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상 11층, 지하 8층, 연면적 11만㎡ 652병상 규모의 삼성암센터(사진)를 최근 완공, 내년부터 진료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1∼2년내 국내 암병상은 3000여개나 순증, 지금의 배 수준인 6000여개로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암센터 외에 서울아산병원(600병상), 세브란스병원(500병상), 강남성모병원(400병상) 등이 늦어도 2009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 암센터 개원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 이밖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과 관동의대 제일병원은 100병상 규모의 두경부암센터와 여성암센터를 각각 내년 상반기에 오픈한다.
이중 가장 먼저 개원하는 삼성암센터는 세계 최고 암전문병원인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메이요클리닉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면에선 국립암센터(500병상)와 일본암센터(600병상)를 능가할 뿐 아니라 수술실 20개, 외래진료실 51개, 외래치료실 67개를 갖춰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