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혈전제 시장이 9개월 연속 역신장하며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유비스트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항혈전제 시장은 전년대비 -3.5%로 역신장한 57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원외처방조제액도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해 9개월 연속 역신장하며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위 품목인 사노피 '플라빅스'의 2010년 원외처방 조제액은 93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마이너스 성장했다. 12월 조제액은 전월대비 4.6% 증가했지만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했을때 17.4% 하락한 82억원을 기록해 전년성적에 미치지 못했다.
대형 제네릭인 '플라비톨'(동아제약)의 12월 원외처방액은 41억원으로 전월대비 3.8% 상승, 지난해 7월 이후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프레탈'(오츠카)도 조제액이 회복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상반기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7.0% 하락한 34억원, 2010년 총 조제액은 전년대비 8% 떨어진 394억원에 그쳤다.
양호한 성장을 기록하던 ‘오팔몬’은 약가 인하의 영향으로 12월 기준으로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의 블록버스터로 꼽히는 '오팔몬'은 11월, 12월 원외처방액이 주춤했지만 연간 성적은 전년에 비해 25억원 상승한 448억원으로 집계됐다. 12월 원외처방액의 경우, 전년같은기간대비 15.6% 하락한 32억원으로 불안하게 마무리됐다.
'안플라그'(유한양행)는 지난 12월 전월대비 21.8% 증가한 21억원의 원외처방액을 올려 반짝 상승했으나 2010년 총 조제액은 245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대비 -24%로 급락했다.
'디스그렌'(명인제약)의 12월 원외처방액은 전월대비 9.6% 올랐지만 전년대비해서는 13.1% 하락한 15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15% 떨어진 173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릭 기대주인 '클로아트'(대웅제약)은 2010년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보였다. 지난 12월 원외처방액은 전월대비 -6.5%, 전년대비 -9.5%인 10억원을 기록해 하반기 성장이 정체돼 있는 모습이다.
'크리드'(유유)의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16.7% 하락한 5억원, 연간 조제액도 25%나 떨어진 55억원을 기록해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릭인 '플래리스'(삼진제약)는 지난해 안정된 성장을 보여줬다.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같은기간대비 5.9% 상승한 45억원으로 지난해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전년보다 66억 오른 465억원을 기록했다.
‘아스피린프로텍트’(바이엘)는 12월에 전월대비 6.4%, 전년대비 7.2% 오른 24억원을 기록했으며, ‘아스트릭스’(보령제약)도 전년대비 4.1% 증가한 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플라빅스 개량신약인 '프리그렐'(종근당)의 성장이 눈에 띄는데, 12월 원외처방액은 전년대비 74.0% 증가한 11억원으로 기록했으며 연간 조제액도 전년대비 61% 성장한 95억원으로 100억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