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항암제 ‘수텐’ 진행성 췌장내분비종양 적응증 획득

무진행 생존기간 2배 연장-사망 상대위험비 약60% 감소

한국화이자제약은 항암제 ‘수텐’(성분명: 수니티닙말산염)이 절제가 불가능하고 고도로 분화된 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의 치료제로 국내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한국 등 11개국에서 진행된 제3상 임상 시험에서 1일 37.5mg의 ‘수텐’을 투여받았던 진행성 고분화 악성 췌장내분비종양 환자 86명은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11.4개월로 나타나 5.5개월에 그친 위약 투여군과 비교할 때 유의한 차이가 입증돼 스위스, 콜롬비아, 필리핀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적응증을 추가받았다.

또한 사망에 대한 상대위험비를 약 60%까지 감소시켜줘 진행성 췌장내분비종양 환자들에게 의료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텐’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3 또는 4 등급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12%), 고혈압(9.6%), 수족증후군(6.0%), 백혈구감소증(6.0%), 설사, 무력증, 피로, 복통, 저혈당증(4.8%)이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수텐’은 진행성 신세포암(mRCC), 위장관기질종양(GIST),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췌장 내분비종양(pNEC)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갖게 됐다.

췌장내분비종양은 췌장 내부의 호르몬 생성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의미하며, 췌장의 선암종 (췌장암)과는 달리 서서히 진행된다. 인구 100만 명당 매년 5~10명에서 발생하는 희귀암종이다.

췌장 내분비종양의 종류로는 인슐린암종, 글루카곤종, 가스트린종 등이 있으며 현재 유효한 치료법은 제한적이다.

한국화이자 김선아 전무(항암제사업부)는 “이번 수텐의 적응증 추가가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암 환자들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주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