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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스티렌·조인스정 국내 신약개발 대표 성공사례

평균 정부지원비율 10.9%-전반적 매출액 미약

국내서 개발된 신약개발들이 투자비용에 비해 총매출액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신약개발 관련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개발 신약은 총 17개, 이중 정부지원품목은 12개이며 개발비대비 평균 정부지원비율은 10.9%로 조사됐다.

1호 신약인 SK제약 ‘선플라주’의 경우 총개발비는 81억원, 정부지원액은 13.6억원(복지부 지원액 10.5억)으로 지원비율이 16.7%에 달한다.

하지만 출시후 총 매출액은 99.9억원으로 개발비에 비해 못 미치는 실정이며, ‘10년 상반기 현재 생산도 중단된 상태다.

대웅제약 ‘이지에프’는 총개발비가 50억원으로 정부지원 총액은 14.1억원(28%)에 이른다. 하지만 시판한지 10년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매출액은 48.6억원에 그쳤다.

SK케미칼 ‘엠빅스’도 150억원의 개발비가 쓰여졌고 이중 정부가 15.8억원(10.5%)을 지원했으나 2007년부터 3년간 매출은 71.4억원으로 미약한 수준이다.

종근당 ‘캄토벨’의 경우, 총개발비는 150억원이 소요됐으며, 정부는 38.7억원(25.8%)을 지원했다. 2004년 3월 시판된이후 현재까지 총 매출액은 141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SK제약 ‘조인스정’은 개발비 60억원으로 정부지원금도 5%에 불과한 제품이지만 최근 5년간 매출액을 보면 ‘05년 89.3억, ’06년 103.7억, ‘07년 121.1억, ’08년 150.7억, ‘09년 263억으로 올 상반기까지 총매출액은 1016.7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제약 ‘자이데나’도 정부지원금 22.5억을 포함한 200억원의 개발비로 성공한 케이스. ‘자이데나’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매출액이 614억원으로 집계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천연물신약의 대표주자인 ‘스티렌’은 180억원(정부지원비율 5.8%)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나 2002년 11월 시판된 이후 302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아 성공 반열에 올라섰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신약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요구가 무엇인가 하는것”이라며 “오랜시간과 자본이 투입되는만큼 정부와 초기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실패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8년 기준으로 정부의 신약개발 관련 투자는 총 4273억원으로 전체 BT투자의 25%에 달하며 신약개발 관련 과제수는 2228개로 전체 BT분야 과제의 24%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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