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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개선안 파고, 제약계 구조변화 예고?

국내 제약사 규모불문 모두 치명타…’적정 타협점’에 기대

정부는 8월부터 제약업에서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겠다는 강한의지를 표명하며 리베이트 의약품에 대해 보험약가 최대 20%인하 단행 및 1년내 동일한 리베이트 행위 적발시 가중처벌로 추가로 인하할 뜻을 밝힌바 있다.

이어, 최근 정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기준 하향조정으로 기등재약 약가조정 등을 통한 평균실거래가제 및 저가구매인센티브제 도입 등의 새로운 약가제도 개선안을 검토 중에 있어 이번 약가 인하 개선안이 채택될 때 국내 제약사들은 사상 유례없는 시련에 직면, 제약계의 구조변화까지 몰고올 파고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제약산업 분석자료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가격이 동일해지면 자연스럽게 제네릭 처방이 감소하면서 결국 오리지널 의약품 제조사인 다국적 제약사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투자증권 분석자료에서는 정부의 의견대로 약가인하가 단행될 경우와 약가인하폭 적정 타협점을 찾을 경우의 두가지 시나리오 중 후자인 적정 타협점을 찾을 경우의 채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먼저 정부의 의견대로 약가인하가 단행될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 모두 50% 이상의 가격 인하 및 동일 약가가 적용되면 등재순서에 따라 계단식으로 약가를 체감했던 체감제도 폐지가 불가피하다.

이와관련해 김나연 연구원은 “퍼스트 제네릭개발로 제네릭 시장을 이끌던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물론이고 중소형 제약사에게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더불어 다국적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으로의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중소형 제약사들보다 상위제약사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는 이유는 오리지널은 종전대비 80%, 선발 제네릭은 68%를 인정했던 산정기준도 최소 67%에서 최대 50%까지 하향 조정 한다는 것으로 중소형 제약사들은 2nd, 3rd generic 시장에서 68% 약가를 받아오다가 이번에 50% 인하를 당하게 되더라도 매출액의 18% 하락만이 있을뿐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약가인하폭 적정 타협점을 찾을 경우, 일정부분 약가 인하푹 확대는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나연 연구원은 “기존 약가 인하 프로그램에서 인하폭이 확대되는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게 되면 새로운 약가 인하 개선안보다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일 것이며, 이에 따른 중소형 제약사들의 매출 감소 및 시장 정리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상위제약사들은 가격 하락을 수량의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