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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아산, 바이오산업 메카로 5년 내 아시아 1위 진입

서울아산병원 개원 20주년 기념-미래 청사진 발표

서울아산병원이 5년 내 아시아 권역 1위 진입을 목표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은 22일 개원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아를 넘어 향 후 10년 내 세계 10대 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신 병원장은 ‘바이오산업의 메카’를 아산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환자중심 통합진료 체계화 ▲바이오산업 육성 ▲ 아시아속의 아산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수준과 연구역량, 그리고 인지도 및 신뢰도를 세계 10대 병원 수준으로 향상 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 병원장은 우선 “지난 20여년의 세월동안 의료현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무엇보다 환자 치료에 있어 진료과는 더 이상 큰 의미를 두지 않게 되었다”며 “아산병원은 이 시점을 기점으로 지금까지의 의료체계 개념을 버리고 환자질환중심 의료로 바꾸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그는 이에 대한 첫 걸음이 ‘암 환자 통합진료’라며 암 선고를 받은 암환자와 그 가족들이 엄청난 쇼크상태에서 복잡한 과정을 밟으며 최소한 3명 이상의 의사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구호뿐인 환자 중심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은 환자 상태의 정확한 진단과 앞으로의 치료방향 등을 보다 실효성 있게 결정하기 위해 ‘전문의사+환자 및 가족’이 참여하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 및 통합진료를
필요한 의료분야 모두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아산메디컬캠퍼스를 한국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의·생공학 융합연구센터로 육성하기 위한 신축연구소 건립도 추진된다.

이 병원장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오는 7월 지상 13층, 지하 4층 연면적 7,800여평 규모의 신축 연구소를 착공하고 현재 아산교육연구관과 함께 국내 최고의 연구 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구소로 거듭난다.

이 병원장은 “21세기를 주도할 경제성장 엔진이 ‘바이오 산업’이라면 병원은 첨단 바이오기술 개발의 원천이자 개발된 개발된 시술의 최종 수요처로서 경제 산업적 요소가 매우 강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의학분야에서 가장 밀접해야 할 기초의학 연구와 임상진료의 상호 협력은 커녕 기초의학 연구 100개 과제 가운데 1개 정도만 기임상진료에서 쓰일까 말까 할 정도이고, 그나마도 연구 성공 이후 최소 10년이 지나서야 임상 진료에 사용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연구전달체계의 비효율성 극복을 위해 연구소 건립은 물론 중개연구와 바이오산업 연구를 접목해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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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산병원은 이 같은 전략적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혁신형 암 연구중심병원사업단으로 선정돼 5년 동안 약 30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아산병원은 간이식 수술을 비롯해 심장분야, 암치료분야, 뇌신경 분야, 척추수술 등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진료과의 치료 노하우를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게 전파하는 ‘아시아 속의 아산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이 병원장은 한국전쟁 이 후 미국 정부가 한국의사를 무료로 초정해 의학연수를 시켜주던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혜택을 열악한 환경에 있는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아산병원은 연수받기를 원하는 의사들에게도 숙박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는 14층, 지하 2층 연면적 9,300평, 총 100실 규모의 게스트 하우스를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산병원은 Paramedical Person(전문의 보좌, 준의료인)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 및 자체 교육을 강화해 고도로 전문화된 의료인을 육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며, 장기 전략으로 서울아산병원의 교육센터인 ‘아산 아카데미’를 의료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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