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인터뷰

"OTC-ETC 균형 이루는 시대 올 것"

경남제약 장신환 본부장 “ETC 출사표, 본격화 박차”

비타민제 레모나로 잘 알려진 경남제약은 올해부터 전문의약품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비타민 주사제와 디톡스, ETC 비만의약품 등의 출시로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한국태반의료 연구회 ’08년 추계 심포지엄에서 웰빙요법 6품목 , 비만치료제 8품목, 기타 2품목 총 16품목으로, 10월초에 출시될 제품으로는 플라젠시아주, 아로빈주, 갈로닉주, 푸로반주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또한, 비타민연구학회와 데톡스(DETOX) 산합협동연구 체결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에 첫 진출을 알리고, 올1월 출시한 한국산 인태반 드링크 '자하생력'을 통해, 본격적으로 '태반분야'에 진출했다.

이처럼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던 경남제약이 ETC사업에 본격 진출하게된 것은 개발본부장 장신환 이사가 합류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남제약 개발본부장 장신환 이사를 만나봤다.



Q. ETC사업 본격진출에 대한 설명과, 신제품 출시동향은
경남제약 ETC사업은 작년부터 진행돼 왔고, 올해 초부터 학회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준비해왔다. 경남제약이 진출하려는 ETC품목은 병원진출시 의료보험 적용에 있어 약품의 원가가 맞지 않아 힘들기 때문에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는 웰빙비타민, 비만약, 피부과의약품 쪽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다.

고령화로 인한 향후 제약산업은 실버산업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따라, 실버산업 의약품인 고혈압, 당뇨병 계통의 치료제를 염 변경한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 개량신약들은 단순히 현재 나와있는 의약품과 경쟁을 하기보다는 시장 자체의 파이를 키우는 개념으로 품목을 출시할 것이다.

출시 예정 품목 중 체내 독소 치료 용법인 디톡스 의약품은 이미 미국ㆍ유럽 등에서는 6년 전부터 활용하고 있으며, 학회서 치료효과를 입증 받았다. 디톡스의약품은 아토피 환자에게 순응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국내에서는 일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치료 후 효과가 입증돼 보급차원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디톡스의약품은 허브계통이 많아 의약품으로 접목은 어려워 건식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또한, 비만약의 경우 시부트라민 제네릭과 복합신약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과 공동개발을 추진 중이며, 이미 임상 계획서가 준비된 상태로 내년 하반기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비타민 주사제는 OTC 시장에서 경남제약이 차지하는 부분은 6~70%이지만, 전문약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Q. 마케팅 전략 및 조직 구성과 회사 분위기는
병원영업 조직을 연말까지 5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고, 학회지원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연구는 산학계통과 연개해 진행 중이며, 제천공장에 연구소가 설립되는 시점에서 6명 정도의 개발인력을 충원. 개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개발담당자로써 본 회사 분위기는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특히 회장님의 투자 마인드가 강하신 분이기에 연구 환경만 갖춰진다면 유한, 대웅 못지 않은 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본다.

Q.경남제약 주력품목, 향후 기대품목
경남제약의 주력제품으로는 레모나와 최초 태반 OTC제품인 자아생력 두 제품을 대형 품목으로 키우고, 나머지 품목들은 시장진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다. 특히 OTC태반 비타민으로 집중ㆍ전문화 할 것이다.
경남제약은 비타민 전문회사로 나아갈 것이며, 부수적으로 태반의 경우 국내 최대 태반 원료회사인 화성바이오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태반의약품 파이를 키울 예정이다.

Q.연구개발 투자 비용와 의약품 수출계획은
현재 화성바이오의 경우 태반의약품에 대한 연구투자가 확보되고 있지만 경남은 자체 연구소가 없는 만큼 투자비가 책정되어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인만큼 현재 연구기관과의 연구와 협력을 통해 연구하고 있다.
경남제약도 내년부터는 20% 이상 투자하고 향후 5년간 200억원을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비타민과 태반의약품 등 완제수출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재 중국 등과 접촉 중이고 내년에는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다.

Q.국내 제약산업 전망
의약분업 초기에는 병원에 집중돼 왔지만 향후에는 정리가 돼 OTC 시장과 ETC 시장이 균형을 이루는 시대가 도래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는 처방의약품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5년내 비중이 5:5로 재편될 것이다.
경남제약의 경우 이미 OTC은 기반을 갖춘 만큼 ETC를 강화한다면 시장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또, 현재 의약품제조업소는 시설투자비용이 커지고 있다. 과거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상황인데, 관리비용 등까지 감안하고 이끌어 가야하는데 일반 중소기업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 2~3년 이내 업계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시장도 안정적으로 개편될 것으로 본다.

Q.국내 제약산업 제네릭 활성화에 대한 견해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드는 투자비용은 매우 크다.
특히 매출액이 1천억 이하인 제약사의 경우 투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회사를 키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제네릭을 개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 제약산업의 실정이 결국 제네릭 과다 경쟁을 유발하고 있는 셈이라고 판단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