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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모유 수유, 출산 후 질 출혈 및 합병증 줄여

“자궁내막 위축시켜 산욕기 후 피임에 좋아”

출산 후 의료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에게 있어 모유 수유는 질 출혈을 포함한 산후 합병증을 감소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하현용 교수가 최근 대한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산부인과 관점에서 본 모유 수유의 장점’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소와과적 장점 이외에 분만 후 산부인과적 관점에서의 모유 수유의 장점에 관해 알아보고 아울러, 모유 수유의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해 알라 보고자 이루어졌다고 연구진들은 밝히고 있다.

연구는 2008년 1월1일부터 동년 6월30일까지 건보공단 일산병원에서 분만과 설문에 응하고 차트 리뷰가 가능한 9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했다.

분만 직후와 분만 1개월 후 설문 조사를 시행하고 초음파 소견 그리고 차트 리뷰를 통해 모유 수유 율이 80%가 넘는 적극적 모유 수유군 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나누어 질 출혈 정도와 추가적인 내과적 외과적 소파술 그리고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 내막의 상태에 대해 알라보았다.

김의혁 교수는 “총 90명의 산모 중 80% 이상의 적극적인 모유 수유군은 52명, 소극적 모유 수유군은 38명이었다”면서, “제왕절개술과 질식 분만을 시행한 산모에서 모유 수유율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적극적인 모유 수유군 에서 그렇지 않은 군보다 질 출혈의 정도가 적었으며, 외과적 혹은 내과적 소파 술의 비율도 의미 있게 적어 병원 방문 횟수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적극적인 모유 수유군 에서 1달 뒤 정기검진에서 시행한 초음파 검사결과 깨끗한 자궁내막의 소견을 보였으며, 자궁내막의 위축 소견도 의미 있게 나타났다. 그리고 적극적 모유 수유군 에서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의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질 출혈을 포함한 산후 합병증을 감소시켜 추가적인 산부인과적 내과적 혹은 외과적 치료를 줄여주어 추가적인 의료비를 감소 시킬 수 있다”면서, “산욕기 후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산욕기 후에 피임의 훌륭한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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