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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임산부, Tdap∙불활성화 인플루엔자 백신 필수 접종해야”

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대회, 진료권고안 발표 ③

임산부에게 Tdap과 그리고 불활성화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이 필수적으로 권고되는 가운데 혈액 감염 우려로 인해 생백신은 임산부에게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접종 후 4주 이내에 임신을 했더라도 임신 종료는 권고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예방접종 실시기준과 방법’ 지침의 개정판을 발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최신의 국내외 역학과 백신 및 예방접종 관련 연구 등이 반영됐다. 

이 중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권고 사항을 살펴보면 HPV 백신은 3회 접종으로 권고되며 임신부는 매 임신마다 27~36주에 Tdap 백신 접종을 받도록 개정됐다.

대한산부인과학회 109차 학술대회에서는 이 중 ‘성인여성 예방접종 진료권고안’이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류기진 교수가 맡았다. 

류기진 교수는 △폐렴구균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Tdap △A형간염 △B형간염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수두의 예방 접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류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모든 성인에 대해 매년 10월~11월에 1회 접종이 권고되는 가운데 임산부 역시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10월, 11월에 해당되는 기간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을 하도록 권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산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의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임산부와 수유부 모두 오히려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데에 비해서 예방접종 자체의 잠재적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접종이 권고된다. 

류 교수는 태아에게 이상을 유발하는 증거가 없고, 모유수유 중인 산모도 오히려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경우에 아기에게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대상이다.”라고 전했다.

Tdap 


이미 소아기에 접종한 경우는 10년마다, 미접종이거나 접종시기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3회 접종 완료 후 10년마다 접종한다. 임산부들은 매 임신마다 27주, 36주에 Tdap을 접종을 하도록 권고된다.

A형간염


이어 류 교수는 “임신 중인 여성도 임신하지 않은 여성과 동일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력이 없는 임신 중인 여성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위험이 높을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할 수 있으며, 임신 중 A형간염 백신 또는 면역글로블린 투여는 모체나 신생아의 부작용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했다.

B형간염


임신이나 수유는 B형간염 백신 접종의 금기 사항이 아니다.

류 교수는 산모가 HBsAg 음성인 경우에는 출생 후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면 되고, 산모가 HBsAg 양성인 경우 분만 직후 12시간 내에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투여 및 백신을 순차접종해야 한다.”면서 산모의 HBsAg 상태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분만 직후 백신을 접종시키고, 검사를 통해 양성으로 판명 시 가능한 빨리 (7일 이내) 면역글로블린을 투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특히 류 교수는 임신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이 풍진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 교수에 따르면 과거에 1, 2회 백신을 맞았더라도 풍진에 대한 IgG 항체검사 결과가 양성이 아니라면 1회 더 접종하나 총 접종 횟수는 3회 넘지 않도록 권고된다.

산전 진찰 시 임산부 역시 풍진에 대한 면역을 확인해, 면역이 없는 경우 출산 후 병원 퇴원 전에 MMR 백신을 접종하도록 한다. 모유수유는 풍진 예방접종에 대한 금기증이 아니다. 

아울러 현재 풍진 백신은 약독화 생백신이기에 임신 중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며, MMR 접종 후 4주 동안을 임신을 피해야 한다. 

류 교수는 “임신인줄 모르고 접종하게 되거나 접종 후 4주 이내 임신하게 되는 경우 태아에게 발생할 위험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면서도 이 경우 선천성풍진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은 최대 0.2%로, 임신중절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두


류 교수는 “수두 백신 역시 약독화 생백신이기에 임산부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접종하지 않으며, 가임 여성이 수두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접종 후 최소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며 임신 중 안전성 데이터가 부족해 1차, 2차 접종 후 임신이 확인된 경우 추가 접종은 분만 후로 연기해 접종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임신 중 접종을 받았을 때에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부인암 수술 후 또는 항암 치료 중 접종 가능한 백신

류 교수는 비장절제술을 시행한 부인암 환자들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수막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수술 2주 전 접종이 권고되나 수술 전에 접종을 하지 못했다면 수술 2주 후에 환자의 컨디션이 회복되면 접종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백신 접종으로 이제 대표적으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군, 대상 포진이다. 항암치료 중에 예방접종 시 일반적으로 생백신은 금기에 해당돼 대상포진 백신도 재조합 백신으로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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