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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담배 끊자고 먹은 약 때문에 ‘자살’을 하다니…충격”

한국금연연구소 최창목 소장


“담배를 끊기 위해서 복용한 약이 ‘자살을 유발’하다니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담배 끊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고 하는 건데 오히려 죽음으로 몰아가다니 참~ 이보다 득보다 실이 큰 사례가 어디 있겠습니까?”

한국금연연구소 최창목 소장은 최근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연보조제 부작용 사례 콜센터를 운영하며, 몇 건의 제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금연보조제들의 남용을 지적해오던 최창목 소장은 이들 보조제들의 부작용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콜센터를 운영, 현재까지 12건의 부작용 신고를 접수 받았다.

이중 최 소장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접수는 의사가 자신의 인척에게 금연보조제 ‘챔픽스’를 처방 했는데 그로 인해 자살을 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의사는 현재 이 신고 건이 언론에 노출된 후의 부담감으로 적극적으로 해명에 못 나서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외에도 이 약물에 대한 사례가 두 건이 더 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모 신문사 기자가 금연을 하기 위해 의사 처방 후 챔픽스를 복용했으나, 그날 밤 바로 심한 악몽에 시달려 처방 받은 약 전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 또 다른 사례는 챔픽스 복용 후 심한 무기력감에 빠졌다는 것이다.

최 소장은 이미 미국이나 영국에서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정작 판매사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이에 대해 어떠한 조치나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챔픽스 판매에만 전력하고 발생할지 모르는 부작용 사례는 간과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이번 사례가 반영돼 제품 자체에 부작용 주의 문구가 추가되고, 언론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본 이상 금연보조제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을 계기 삼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콜센터 운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 계속해서 금연보조제 및 그외 추가적 치료 조치들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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