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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화이자 금연약 ‘챔픽스’ 국내 사망사례 첫 보고

모 개원의, 금연연구소에 이상반응신고

지난해 5월 많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출시된 한국화이자제약의 금연치료제 ‘챔픽스’ 복용과 관련된 첫 자살사고가 한국금연연구소에 보고됐다.

하지만 이 자살사고가 챔픽스와 직접적 연관이 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신고 의사가 “챔픽스로 인한 자살 같다”는 소견을 밝혀 충격을 더하고 있다.

챔픽스의 이상반응에 대한 논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영국 등에서 제기되기 시작했으며, 그 부작용으로는 악몽, 자살충동 유발 등이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금연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챔픽스 및 금연보조제 부작용에 대한 콜센터를 운영, 실제 사용자들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접수해 왔다.

금연연구소에 따르면 금연보조제 신고센터를 운영했던 지난해 12월 챔픽스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충격적인 메일과 전화가 여러 통 있었다고 한다.

침팩스 투여 한달 만에 투신 자살했다며 자살자의 가까운 친척이자 의사라고 밝힌 신고자는 본인이 처방한 침팩스로 인한 자살 같다는 소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덧붙여 이렇게 사람이 목숨을 잃는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불만과 애석함을 동시에 토로했다. 제약회사에 연락을 했더니 담당직원이 한번 다녀간 뒤로 감감 무소식이라고 했다.

사회공론화를 시키고 싶어도 사망자의 부인(언니)은 혹 처방한 의사(신고자인 동생)에 입장이 자살자의 친가족(시댁과 조카 등)들에게 시달리고 또 난처해 질까봐 확대를 원치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자신도 매우 난감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안타까운 사연이었다고 금연연구소는 밝혔다.

또 다른 챔픽스 부작용 피해를 강력히 호소한 몇 건의 사례 중, 최근 의사의 처방을 받아 챔픽스를 복용한 날 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악몽에 시달렸다는 것과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꼈다는 등 신고자 모두가 도대체 이런 약이 어떻게 판매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불만을 털어 놓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일어난 챔픽스의 자살유발 소견을 현장 의사가 밝힌 이상, 한국화이자제약측과 식약청은 이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를 빠른 시일 내로 밝힐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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