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주의사항에 ‘자살관념 또는 자살’이란 문구가 추가된다.
식약청은 최근 화이자가 국내에서 챔픽스 복용 후 자살한 사례가 있었다고 보고해옴에 따라 이같이 조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판 후 조사에서 자살관념 및 자살보고가 있었으며,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치 않지만 주의하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문구변경을 되도록 빨리 진행해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국금연연구소는 지난 2일 국내에서도 한 의사가 자신의 친척에게 챔픽스를 처방한 뒤 한달 뒤 투신자살한 사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챔픽스는 미국에서도 우울, 불안,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미FDA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