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성 요실금 치료 시술 중 TVT-O(Tension-free vaginal tape-obturator) 시술을 받은 환자군이 TOT(Transobturator tape) 시술을 받은 환자군 보다 서혜부 통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산부인과 배상욱 교수팀(이은주, 전명재, 정현주, 김세광)은 복압성 요실금 치료를 위한 두 경폐쇄공 시술 TOT와 TVT-O의 치료결과를 비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배 교수팀은 04년 10월부터 06년 6월까지 연세의료원 비뇨부인과 클리닉에 내원해 요역동학 검사상 복압성 요실금으로 진단돼 TOT(185명)와 TVT-O(121명)를 시행받은 환자들 중 최소 1년 이상 추적 관찰된 3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후향적 분석을 시행했다.
치료성적의 평가를 위해 두 군 간의 술 후 완치율과 합병증(술 후 배뇨장애; 최대요속<15ml/sec 또는 잔뇨량>100ml, 술 후 새로 발생한 요 절박, 요로감염, 질 미란, 서혜부 통증 등) 방생률을 비교했다.
완치는 기침 부하 검사상 요 누출을 보이지 않고 주관적인 요 누출 증상이 없는 경우로 정의했으며, 통계분석은 SPSS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p<0.05인 경우를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분석결과 환자의 연령, 체질량 지수, 분만력, 폐경유무, 호르몬 치료 여부, 괄약근 부전증 유무 등 환자들의 기본 특성에 있어 두 군 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술 후 완치율(1년 완치율) TOT군 81.6% vs TVT-O군 82.6% ▲술 후 배뇨장애 15.7% vs 16.5% ▲술 후 새로이 발생한 요 절박 11.9% vs 14.1% ▲요로감염 4.9% vs 6.6% ▲질 미란 6.5% vs 2.5% 등은 두 군 간에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서혜부 통증 발생률에서는 TOT군이 3.8%로 TVT-O 9.9% 보다 의미있게 낮았으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돼 mesh를 제거하는 경우는 한 예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배 교수팀은 “TOT와 TVT-O 두 경폐쇄공 시술 모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고 밝히고 “TVT-O는 TOT에 비해 높은 서혜부 통증 발생률을 보였으며, 이는 수술 접근 방법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