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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19세 이상 성인여성 24.3% ‘요실금’으로 고생

‘복압성 요실금 48.8%-혼합성 요실금 41.6%’ 차지

우리나라 19세 이상의 성인여성 4명 중 1명이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의대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팀(성균관의대 이규성, 성현환, 한덕현, 보사연 강은정, 문병원, 김나연, 이난희, 남정자)은 05년 4월부터 6월까지 표본추출을 통해 선택된 전국 1만3345가구에서 19세 이상 1만3484명의 여성을 상대로 요실금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훈련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이뤄졌으며, 종류에 따라 복압성, 절박성, 혼합성 및 기타 요실금으로 분류했다.

설문에 응답한 여성의 연령분포는 ‘19~29세’ 11.7%, ‘30~44세’ 34.0%, ‘45~59세’ 24.7% 및 ‘60세 이상’ 19.7%였다.

조사결과 총 1만3484명의 응답자 중 3286명(24.3%)이 설문 전 30일 안에 요실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령에 따른 유병률은 90세 이상을 제외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했으며, ‘복압성 요실금’이 48.8%, ‘혼합성 요실금’이 41.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요실금의 빈도는 ‘주 1~3회’가 42.5%, 기간은 ‘3년 이상’이 49.7%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현재 패드를 사용하는 사람은 8.3%, 의사와 요실금에 대해 상담을 한 경험이 있는 있는 경우는 12.6%, 수술을 받은 경우는 0.8%였다.

또한 ‘미혼여성’(2.6%)이 ‘기혼여성’(27.6%)보다, ‘대졸자’(10.9%)가 ‘대졸미만자’(26.5%)보다 그리고 ‘직장여성’(26.4%)이 ‘전업주부’(14.8%)보다 유병률이 낮았다.

특히 ‘요실금이 있는 여성’(37.7%)이 ‘요실금이 없는 여성’(19.1%)보다 우울증세가 있다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다.

주 교수팀은 “연령에 따른 유병률과 실제인구를 통해 예상되는 환자 수를 계산했을 때 19세 이상 여성 약 420만명이 요실금 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령별 추정 환자 수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해 40대에서 정점을 이룬 후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