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국내 주요 만성질환 현황과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해, 만성질환 관련 정책 및 보건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매년 발간해왔다.
이번에 발간하는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국내외 관계 기관에서 발간된 주요 만성질환 통계를 기반으로, 국내 만성질환의 주요 이슈와 관련 요인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3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90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4.5%를 차지했다.
진료비 중 순환계통 질환으로 인한 비용이 13조 4천억 원으로 만성질환별 진료비 전체의 14.9%를 차지해, 근골격계질환이 12.9%, 악성신생물(암)이 11.2%로 진료비 비율이 높았다. 만성질환 중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에 의한 진료비가 4.4조원으로 가장 높았고, 2형 당뇨병이 3.1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의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 변화를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0~22%, 당뇨병 유병률은 10% 내외를 유지하며 정체 중이다.
반면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2년 11.9%에서 ‘22년 22.0%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기간에 증가한 성인 비만율이 ’22년 37.2%로 유지되고 있다.
건강위험요인 중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음주, 신체활동은 정체 상황이다. ’22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17.7%로 전년 대비 1.6%p 감소했으며,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2%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3.1%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 추세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매년 발간하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통해 국내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해 증가하고 있는 만성질환 부담 경감을 위한 전략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 관련학회, 지자체 등에 제공해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