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최신연구진전

근육량 증가가 지방간 호전 돕는다…생활습관 중요

근육량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중증도 연관관계 밝혀져

35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으며, 사지근육량 증가가 지방간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소화기내과 송도선 교수(교신저자)·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재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35세 미만의 젊은 성인 환자 910명을 대상으로 다주파 생체전기저항 분석(InBody 620)을 통해 사지근육량을 측정하고 이를 체지방·체질량·체중 대비 비율로 산출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진행과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연구 결과, 지방간이 없는 성인에 비해 지방간이 동반된 성인의 근육량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방간의 중증도에 따른 근육량 비교시 중증 지방간일수록 근육량이 감소해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지방간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107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사지 근육량의 변화에 따른 지방간 호전 및 악화 여부를 분석했더니, 체중 대비 사지 근육량 비율이 증가한 그룹이 감소한 그룹에 비해 2배 이상의 환자에서 지방간 호전을 보였으며, 체중 증감량 여부를 보정한 분석에서 사지 근육량 증가가 1.78배 지방간 호전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의 증가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지방간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이재준 임상강사는 “최근 젊은 연령대에서 지방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성인의 지방간 관리는 사회적·경제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체중 감량뿐 아니라 사지 근육의 증량도 젊은 성인의 지방간 호전에 주요한 목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송도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사지 근육량을 지방간 질환 관리의 중요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더 넓은 연령층에서 사지 근육량과 지방간의 연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아시아태평양 간학회(APASL, Asian Pacific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공식 학술지 ‘국제 간장학(Hepatology International, IF=5.9) 온라인 선출판에 게재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