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과 임성철 교수가 최근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개최된 제17차 세계 신경과 국제학술대회(World Congress on Controversies in Neurology)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임성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측두엽뇌전증 환자에서 발생하는 뇌 위축 평가: 기존 수동 방식과 자동화 방법 간 비교 연구(Hippocampal and its adjacent regional atrophy in mTLE: Manual vs. Automatic segmentation)’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측두엽뇌전증 환자의 측두와 그 주변 구조물은 경화와 위축 등 변화가 많아 사람이 직접 구조물을 평가하는 수동 방식을 자동화 방법이 대체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왔다.
이에 임성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자동화 과정을 추적해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적용했고, 이 방법이 기존의 수동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확도가 향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임성철 교수는 “최근 의학의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 평가 방법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라며, “뇌전증 분야에서도 영상 검사를 이용한 뇌전증 발작 발생 부위 및 뇌 손상 부위 평가를 위한 기존의 수동 측정법과 새로 개발된 자동화 측정법 간 비교가 필요해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철 교수는 뇌영상 검사를 이용한 뇌 미세구조 변화 분석, 뇌파를 이용한 뇌의 기능적 연결 분석, 뇌전증 치료 약물 임상연구 등 뇌전증 질환의 진단, 치료 및 예후에 관련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