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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한국백혈병환우회, ‘백혈병·혈액암 환자‘혈액백 만들기 워크샵’ 개최

영국 리즈대학교와 한국백혈병환우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헌혈의 필요성과 수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헌혈 문화 증진 워크숍이 성료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20일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라운지에서 수혈 경험이 있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자신의 수혈 이야기와 의미를 담은 헌혈백을 제작하는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월 22일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서 영국의 텍스타일 아티스트이자 혈액백 만들기 프로젝트의 창시자 리 바우저(Leigh Bowser)와 영국 리즈대학교 소속의 문화인류학자 김지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수혈 경험이 있는 환자와 환자가족 20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국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헌혈자가 감소해 혈액이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백혈병‧혈액암 환자나 그 가족들이 지정헌혈을 통해 직접 헌혈자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은 광우병의 여파로 헌혈할 수 있는 인구가 급감해 헌혈자가 부족한 공통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공통점이 이번 워크샵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워크샵은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자신의 수혈 경험을 나누는 시간으로 시작됐으며,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참석자들이 혈액백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다양한 천·비즈·단추·실을 이용해 직접 혈액백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해 각기 다른 개성과 이야기가 담긴 혈액백을 완성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제작된 혈액백은 2025년 2월부터 8월까지 영국 리즈 쌔커레이 의학사 박물관의 특별 전시회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영국의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헌혈 문화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앞으로도 헌혈 증진 및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국제 연대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