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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질병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 발령(6/24)

백일해 예방접종도 당부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는 ‘백일해·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주의하세요!”

질병관리청은 최근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 크게 유행함에 따라, 유소아 대상 백일해 백신 접종(총 6회)이 적기에 이루어지도록 교육 당국과 학부모의 협조를 당부하고,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6월 21일 밝혔다.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백일해는 환자수가 4주 동안 3.2배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65.6%(11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12세가 27.2%(485명)로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92.8%(1656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477명, 26.7%) > 경남(467명, 26.2%) > 인천(210명, 11.8%) > 서울(110명, 6.2%)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15일 기준 누적 환자 수(의사환자 포함)는 2537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백일해가 크게 유행했던 2018년도 연간 발생 환자 수(980명)를 이미 2.5배 넘어선 상황이다.

영유아의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95% 이상(1세 97.3% 초등학교 입학생 96.8%)으로 높아,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증의 폐렴 등 합병증이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백일해에 감염되면 나이가 어릴수록 중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는데, 특히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폐기종·무기폐(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영아의 적기 접종(2개월·4개월·6개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유아기에 접종한 백일해 백신의 효과는 연령이 증가하면서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접종도 반드시 필요하며, 영유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도우미, 의료인, 임신부 등) 접촉 최소 2주 전에 접종(Tdap)을 받아야 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도 최근 4주 동안 1.7배 증가하면서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최근 2019년)했으나, ’23년 동절기 유행에 이어 올해 다시 유행 중이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220개소) 대상 최근 4주간(5.4주~6.3주) 입원환자 수가 1451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521명) 동기간 대비 약 3배, 지난해 동기간 대비(185명) 약 8배 높은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1~12세(1128명)가 전체 입원환자 수(1451명)의 77.7%를 차지했으며, 특히 7~12세가 724명(49.9%)이었고, 1~6세가 404명(27.8%)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유행상황을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대상 마이코플라스마 항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올해는 5월 4째주부터 입원환자 수가 250명 이상 2주 연속으로 기록 중임을 고려해 6월 24일 0시부터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유행주의보가 최초로 발령되는 점을 고려해, 호흡기감염증을 진료하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항원검사를 적극 활용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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