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제17차 WHO-REMPAN 총회’ 개최

세계 방사선비상진료 대응 경험 공유 위해 30여 개국 150여 명 참석
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 ‘REMPAN award 2023’ 수상 영예도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은 제17차 WHO-REMPAN 총회를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사선비상 의료준비대응 및 지원 네트워크(REMPAN)’는 1987년 설립돼 현재 40여 개국의 방사선비상진료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방사선 및 원자력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회원국의 방사선 과피폭에 대한 의료 및 공중보건 국가역량 개발을 비롯해 의료대책, 피폭선량평가, 방사선역학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30여 개국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는 방사선비상 의료대응에 관한 참가 국가의 역량과 경험을 공유하고, 최신 지견을 나누며 방사선비상상황에 대비한 국제적인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3일에 걸쳐 총 10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이진경 원장의 환영사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사무소(WPRO) 아킴 알리 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자넷 카 박사, 국제원자력기구(IAEA) 히데오 타츠자키 박사,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예 장 박사, 미국 방사선비상지원센터/훈련소(REAC/TS) 캐롤 이딘스 진료부장, 일본 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기구(QST) 오사무 쿠리하라 교수, 프랑스 방사선방호·원자력안전연구소(IRSN) 마크 벤더리터 부국장,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춘승 리 박사 등 국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총회 세션의 주요 내용은 첫째 날에는 ▲한국의 방사선 및 원자력 비상 대비 강화, ▲건강과 평화, ▲네트워크 구성원 소식, ▲세계 보건 안보 위한 국제 협력, 둘째 날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12년 후, ▲방사선 손상 진단 및 임상관리, ▲대규모 방사선비상상황 대비 공중보건 대비책, ▲내부 오염 평가와 관리, 마지막 날은 ▲방사선 생물학 및 의료대책의 최신 연구 및 개발, ▲방사선 및 원자력 비상 상황에서의 위험 커뮤니케이션과 정신건강 및 사회적 지지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 첫날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장원일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성기문 방사선량평가부장, 서성원 방사선건강영향평가팀장이 연자로 참여해 한국의 국가방사선비상진료 체계를 소개하고 비상대응 상황에서의 선량 평가·선량 측정 및 공공보건을 위한 방사선 역학 등 연구성과를 공유해 참가국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이 미국, 프랑스 후보자들과의 경합 끝에 REMPAN Recognition award 2023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원자력 및 방사선 보호 분야에서 여성 과학자의 역할을 증진시키고 후배 과학자들의 롤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회원국 투표로 진행된 이번 시상에서 이진경 원장은 방사선 인체영향에 대한 국내 생물학적 선량평가 및 연구개발, 유엔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의 한국 대표단 부단장 및 부의장으로서의 활약 등 국내 기술 수준 향상에 기여한 그간의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아시아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교육과 협력사업 거점기관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의학원이 그간의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며, “이번 총회 개최가 REMPAN 회원국의 방사선 재난 대응 능력을 높이고, 방사능 재난으로부터 인류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04년 REMPAN의 연락기관(Liaison Institution)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에는 방사선비상진료 분야 협력센터(CC, Collaborating Center)로 지정돼 세계보건기구(WHO)와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