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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이기일 복지부 2차관,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논의

마우누스 호이니크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면담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9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마우누스 호이니크(Magnus Heunicke) 덴마크 보건부 장관과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포함, 만성질환‧스마트 병원 등 양국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으로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새로운 감염병 등장을 대비해야 할 시점에 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하고자 한국을 방문한 덴마크 보건부 장관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방역전략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일 차관은 국민의 기대 수준에 맞는 정책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재 한국은 바이러스의 변이 양상에 맞는 신속한 정책을 마련하고 백신·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마우누스 장관 역시 변이 특성에 맞는 신속한 정책 변경의 필요성과, 미래의 변이에 대한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특히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저출생과 관련해 양국은 단편적인 정책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우며, 교육·일자리·주거 등 사회 전반적으로 다층적 정책이 필요함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이기일 차관은 남성의 가사·육아 참여에 대한 사회문화적 분위기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으며, 덴마크 또한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기반의 돌봄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이외에도 이기일 차관은 한국 역시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고령자가 병원이 아니라 거주지에서 돌봄 및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방한을 계기로 마우누스 호이니크 장관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 병원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만성질환과 환자 참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서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만성질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 밖에 양국은 항균제내성(Antimicrobial Resistance, AMR)에 대해서도 논의를 나누었다. 마우누스 장관은 덴마크 주도로 중·저소득 국가 대상 항생제 내성 문제 지원을 위해 설립한 ‘국제 항균제내성 솔루션 센터(ICARS)’를 소개하고, 한국 측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이기일 차관은 한국 역시 항생제 내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관계 부처가 협업해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대책’을 수립·추진 중임을 소개하며, 덴마크 측의 제안에 대해 관심 있게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기일 차관은 “한국전쟁 이후 덴마크의 지원으로 설립한 중앙의료원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변모해 한국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는 보건의료분야 국제공조의 좋은 사례로, 향후에도 양국 간 보건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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