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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호협회, 국회에서 차세대 간호리더와 정책토론회 추진

간호의 미래를 위해 미래의 간호사들에게 정책에 대한 관심과 참여 촉구

국민의힘 최연숙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간호협회가 주관한 간호대학생들과 함께하는 국회 토론회 ‘차세대 간호리더, 미래간호를 논하다’가 14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대한간호협회가 운영하는 ‘차세대 간호리더’는 대한간호협회 활동에 대한 간호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통해 미래 간호사 인재 양성 및 간호 발전에 공헌하며, 간호대학생들의 보건의료정책에 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다.

이 날, 400여 명의 ‘차세대 간호리더’ 간호대학교 학생들이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으로부터 국회 대회의실을 찾았다.

지난 5월 간호법과 관련해 찬반 대립이 격렬히 이어졌지만, 현재 간호법은 보건복지부 상임위원회를 통과,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최근의 뜨거운 관심사이니만큼 이날 열린 행사에서도 간호법에 대한 이야기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개회사, 환영사, 축사, 기념 촬영, 시상, 차세대 간호리더 배지 수여의 순서로 이뤄졌고, 2부에서는 ▲ 최연숙 국회의원의 ‘간호사, 보건의료미래와 변화의 주역’, ▲ 이수진 국회의원의  ‘간호와 정치’, ▲ 김원일 정책자문위원의  ‘최근 보건의료정책과 간호동향’ 등 3편의 강의가 진행됐다.

3부에서는 차세대 간호리더 역할 및 활동 소개, 지부별 활동 내용 및 발전 방향 논의, 각 지부별 토론 결과 발표 등이 진행됐다.

이번 국회 토론회는 국민의힘 최연숙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국회의원이 주최했다.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국회의원은 간호법 입법을 위해 뜻을 모았고, 2부에서 간호대학생들을 위해 강의를 진행했다.


최연숙 국회의원은 ‘간호사, 보건의료미래와 변화의 주역’이라는 강의를 통해 “AI 시대에도 간호 업무는 대체할 수 없다”며, “현재 바뀌는 보건의료 환경 속 과중된 간호 업무와 간호 질 저하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법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간호대학생들에게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환자의 옹호자로서, 법과 제도, 정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수진 국회의원은 ‘간호와 정치’라는 제목으로 “세브란스 노조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왜 정치를 하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자신이 욕을 먹더라도 간호사들이 병원을 떠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자신의 정치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어 상병수당 시범도입, 가사노동자법 등 본인이 입법 추진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정치는 간호라고 생각한다. 처음 간호사가 되면서 했던 사람을 치유하고 돌보는 일을 하겠다는 다짐의 연속선상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은 ‘최근 보건의료정책과 간호 동향 – 간호법 제정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해서 임상의사수와 임상간호사수는 하위권에 속하지만 병상 수만 평균의 3배 이상으로 많은 우리나라의 비효율적인 의료 자원 상황을 지적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각 지역의 교육시스템 및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고 지방 간호대학의 입학정원만 늘린 정부의 간호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며, 간호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와 신규간호사의 업무 부적응, 이직 및 사직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최근 자료조사 결과 간호사 평균 재직기간이 7년 8개월이고, 2016~2018년 국립대 병원 간호사 퇴직현황 중 95%가 근속연수 5년 미만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상황 속 간호 환경 개선,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서 간호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에 대한 오해와 쟁점에 대해 하나씩 소개하며, “간호법은 간호사만을 위한 법이 아닌, 의료법으로 다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다루는 법”이고 “간호법은 간호사 처우개선법이 아니라 장기 근속 유도 및 이직 방지를 통해 숙련 간호사 확보라는 질적 측면에 중점을 둔 간호사 확보 정책이다”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지부별로 토론의 시간을 통해 차세대 간호리더로서 어떻게 활동하며 정책 과정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늦은 시간까지 많은 간호대학생들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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