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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B형간염 치료제, 2021년에도 원외처방 하락 여전

경기 불황 속 각 성분별 신약 등장

간염 치료제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다. C형간염 치료제뿐만 아니라 B형간염 치료제도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의하면 지난 2021년 B형간염 시장의 원외처방 매출 총 합계는 2367억원을 달성해 2020년 원외처방보다 2491억원보다 5% 감소했다. 테노포비르 성분부터 엔테카비르 성분, 아데포비르 성분, 라미부딘 성분은 물론, 베시포비르, 텔비부딘, 클레부딘 등 모든 성분들이 하락을 겪었다.

◆테노포비르 성분, ‘베믈리디’ 24.6% 성장 주목돼

테노포비르 성분의 2021년 원외처방액은 1289억원으로, 2020년 1291억원보다 0.2% 하락했다. B형간염 치료제 모든 성분 중 가장 하락률이 더디면서도 예년과 가장 비슷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테노포비르 성분에서는 길리어드 제품끼리의 희비교차가 눈에 띈다. 길리어드 제품은 테노포비르 성분 중에서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1위인 ‘비리어드’가 테노포비르 성분의 치료제 중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비리어드가지난 2020년 865억원에서 2021년 804억원으로 7% 하락했다면, 2위 ‘베믈리디’는 2020년 268억원에서 2021년 334억원으로 24.6% 성장했다.

동국제약의 ‘테노포린’이 2020년 6억원에서 2021년 7억원으로 25.2% 상승했으며, 부광약품의 ‘프리어드’도 10억원에서 12억원으로 12.2% 성장에 성공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로 코로나19 치료제 재창출에 한창인 신풍제약의 ‘컴팩테노’는 5억원에서 1억원으로 65.4% 감소했으며, 한화제약의 ‘바이리프’는 1억 8000만원에서 1억 4300만원으로 20.6%, 일양약품의 ‘텐포버’는 63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엔테카비르 성분 제품 8.4% 감소

엔테카비르 성분은 2020년 995억원을 기록했지만 2021년 911억원에 그쳐 규모가 8.4% 줄었다. 

특히 비엠에스가 판매하는 ‘바라크루드’가 1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698억원에서 645억원으로 7.6% 감소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70%를 유지하고 있어 엔테카비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큰 편이다.

진양제약의 ‘진양엔테카비르’가 1억원대에서 2억원으로 올라서며 155.2%, 동광제약의 ‘동광엔테카비르’가 4억원에서 5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반면 중외제약의 ‘엔테칸’이 16억원에서 10억원으로 35.5% 줄어들어 엔테카비르 성분 중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하나제약의 ‘엔테카벨’이 8억원에서 6억원으로 감소해 22.8% 줄었다. 또 한미약품의 ‘카비어’도 21억원에서 17.8% 줄어 17억원을 기록했다.

◆아데포비르 성분, 23%로 전체 중 가장 감소율 높아

아데포비르 성분은 모든 성분 중 감소율이 가장 높다. 아데포비르 성분은 2020년 118억원에서 2021년 90억원으로 23% 줄어들었다.

가장 매출이 높은 GSK의 ‘헵세라’는 약 60%의 점유율로, 2020년 67억원에서 2021년 54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아데포비르 성분에서는 모든 약품이 하락을 맞았다. 3억원에서 2억원으로 9.1% 하락한 녹십자의 ‘아뎁세라’는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부광약품의 ‘부광아테포비어’가 17억원에서 12억원으로 26.7% 감소했으며, HK이노엔의 ‘햅큐어’가 8억원에서 6억원으로 30.8%, 하나제약의 ‘헵세비르’가 5억원에서 4억원으로 23.7% 줄었다.

◆라미부딘 성분, 하락세 속 ‘한미부딘’ 단독 성장

라미부딘 성분은 2020년 46억원에서 2021년 38억원으로 15.6% 줄었다.

라미부딘 성분 약품의 95.4%를 차지하는 GSK의 ‘제픽스’는 43억원에서 47억원으로 15.4% 감소했으며, 부광약품이 판매하는 ‘라미픽스’는 93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82.8% 축소됐다.

반면 한미약품의 ‘한미부딘’은 1억 30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7.7% 늘어 라미부딘 성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그 외 다른 성분에서는 일동제약 ‘베시포비르’의 원외처방액이 14억원에서 16억원으로 9.8% 증가했다. 

부광약품의 제품인 ‘텔비부딘’은 13억원에서 12억원으로 9.6%, ‘클레부딘’은 11억원에서 8억원으로 29.3% 감소했다.

넘쳐나는 B형간염 치료제 시장 속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 제품들도 있다. 테노포비르 성분에서는 진양제약의 ‘리버포딘’이, 아데포비르 성분에서는 삼진제약의 ‘아포리바’가 지난 해 출시됐다.

라미부딘 성분의 제일약품 ‘제라픽’은 지난 해 5월 처음 처방액이 확인됐으나 곧 중단됐으며 8월부터 다시 처방액이 확인됐다. 엔테카비르 성분에서는 프라임의 ‘프라임엔테카비르’가 2020년 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