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원장 정태은)은 3월부터 소화기암 환자를 중심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소화기암 중에서 예후가 나쁜 췌장암, 담도암 환자를 중심으로 암환자 1명을 진료하기 위하여 5개과의 교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통합진료를 진행한다.
과거 1명의 환자에 대해 의료진 1명이 전적으로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담당하였던 의사 위주의 진료행태는 끝났다. 최근에는 한 명의 의료진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질환이 복잡해졌고, 치료에 대한 환자의 선택권과 요구권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다학제 통합진료는 의사 중심의 진료에서 탈피하여 환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진료시스템이다.
영남대학교병원은 2015년부터 다학제 통합진료를 전면 시행하였고, 소화기암 중에서 췌장 및 담도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12:30부터 2시까지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해당 암환자와 보호자가 다학제 통합진료실에 들어오면, 책임교수는 해당 환자에 대한 통합진료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환자의 임상적 진단과 함께 향후 치료 계획 및 다양한 치료방향을 제시하면, 각 과 교수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별 치료에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환자 본인이 직접 여러 과의 교수를 방문하여 설명을 듣던 방식과는 달리, 다학제 통합진료는 해당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여러 과의 교수들이 한 장소에 함께 모여서 한 명의 암환자를 두고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최상의 치료법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진료대기시간을 줄이고 공간 이동의 불편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