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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환자임상면담 실기시험 시행에 “의대 교육 부실”

한림대 노용규 교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실태 지적

오는 9월 첫 시행되는 의사실기시험에 환자의 임상문제에 대한 면담, 즉 의료커뮤니케이션이 주요 항목으로 평가될 예정이지만 이에 대한 표준화교육 내용과 교재 등이 부족,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이 교육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노용균 교수는 20일 제 6회 의료커뮤니케이션 심포지엄에서 현 41개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 및 보완 대책으로 우리의 실정에 맞는 교과서 발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국내 41개 의대 및 의전원의 전체 88%인 36개교에서 의사소통 교과과정을 신설 학생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향하고 있으나 각 교마다 교육시간 및 학점이 천차만별이다.

특히 △강의 실습시간 △튜터역할로서의 임상교수 참여 결여, △실습 및 평가법의 다양성의 부족, △실기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표분환자(SP) 동원 및 교육 예산확보 등이 부족한 상태다.

실제 한국의학교육평가원(KOMSIS)이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현황을 살펴보면 교육시간과 학점은 10시간에서 176시간 저마다 각 교의 규칙에 따라 배분돼 있었고 강의학점도 대부분 1~2학점, 강의학년도 예과에서부터 본과 4학년 까지 제각각 이었다.

노 교수는 무엇보다 의사소통교육의 중요성을 학생들과 학교 측이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 게 교육에 있어서의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커뮤니케이션 과목이 1학점 단일과목인데 비해 교수와 표준환자, 조교 및 다수의 인력이 필요하고 의사실기시험을 대비한 표준환자 사례확보 및 훈련 비용, 그리고 녹화평가 등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애로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 교수는 학교 교육과 병원 임상실습의 연계를 통해 1회성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임상교수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대학에서의 교육 경험 교류를 통해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할지 팁을 얻는 것도 주요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 차원의 의사소통 교육 표준과정안을 개발, 우리 실정에 맞는 교과서 발간을 서둘러야 할 것을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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