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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HPV백신, 같은 값이면 ‘가다실’보단 ‘서바릭스’로

하퍼 교수 “多유형 바이러스에 높은 면역 반응 유도하는 HPV백신 선택” 권고

세계적인 자궁경부암의 대가 다이안 하퍼 박사는 지난달 31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여성들의 HPV백신 접종 시 MSD의‘가다실’보다는 GSK의‘서바릭스’를 사용할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는 자궁경부암 백신 2종이 시간을 두고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들에게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하퍼 교수는 HPV백신 접종 선택시 다양한 유형의 바이러스에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을 선택할 것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자궁경부암에 대한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은 우선적으로 발매되는 가다실을 접종할 필요가 있고, 정기적 검진을 하고 있는 여성은 이후 제품 접종을 고려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퍼 교수는 두 제품간의 효능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5년까지 지속된 것은 공통된 사항이지만 면역반응에 있어서 16형과 18형 모두에서 항체가 수준이 일정함을 나타낸 데 비해 가다실은 18형에서 접종 여성의 1/3 가량이 2년 경과 후 항체가가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퍼 교수는 항체가 저하는 백신 효능의 저하를 예상할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그는 또 서바릭스는 알루미늄 항원 보강제를 사용하는 가다실과 달리 백신의 높은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ASO4라는 특수 항원 보강제를 사용해 높은 항체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오래 지속되고 높은 면역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안 하퍼 교수는 미국 다트머스 의과대학 지역사회와 가정 의학과 및 산부인과 교수이며, 노리스 코튼 암센터 부인암 예방연구회 임원이기도 하다.

그는 1999년부처 국제인유두종바이러스학회에서 삶의 질과 공공 보건 및 경제학 분야의 공동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HPV 백신을 비롯해 삶의 질에 대한 연구, 경제성 평가, 남성의 HPV 감염, 여성에서 HPV 샘플링 분야, HPV관련 질병들에 대한 의사결정 및 커뮤니케이션 문제들에 대한 연구들을 진행해 왔다.

한편,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MSD의 ‘가다실’이 오는 9월 중순경에 출시될 예정이며, GSK의 ‘서바릭스’는 이보다 늦은 내년초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3회 접종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총 접종 가격은 36만원선(1회 접종 비용 12만원 예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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