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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호주,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부작용 소동

호주 전역의 학교에서 12세에서 18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부작용 등 후유증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자 보건 당국이 학생과 부모들에게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금주 호주언론에 따르면 멜번의 한 여학생이 지난 7일 학교에서 가다실 백신을 접종한 후 일시적으로 마비증세를 보이며 몇 시간 동안 말을 하지 못하는 등 여러 명이 후유증을 나타냈으나 보건 당국은 이런 증세가 백신과는 무관하며 주사 주입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빅토리아주에서 이달 들어 접종후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한 학생들은 모두 7명으로 대부분이 실신하거나 현기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번의 성심여자학교(새크리드 하트 걸스 칼리지) 크리스토퍼 달튼 교장은 이 학교에서 예방접종 후 학생 26명이 교내 양호실로 옮겨졌으며 5명이 모나시 메디칼센터로 이송되었다고 전했다.

달튼 교장은 "이 연령층의 여학생들이 백신 접종시 꼭 신체적인 것만은 아닌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면서 학교가 내달에 추가 백신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월에 걸쳐 3회 접종을 실시하는 가다실 접종 프로그램은 부모의 동의가 요구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그동안 수백명의 여학생이 일시 마비, 실신, 실족에 의한 골절 등의 후유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주 복지부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는 일부 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토니 애봇 연방 보건장관과 의사들은 가다실의 혜택이 작은 부작용 위험에 비해 훨씬 크다면서 학부모들에게 불안해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애봇 장관은 위험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나 백신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호주의사협회도 암 예방백신이 나온 것이 처음이라며 여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다실의 호주인 개발자인 이안 프레이저 교수는 이 백신이 이른 시기에 접종해야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접종을 너무 늦추면 혜택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며 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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