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나오는 다한증의 수술적 치료후 발생하는 보상성 다한증에 흉부교감신경 제건수술이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최근 흉부교감신경간 절단 혹은 절제하여 보상성 다한증이 심한 8명의 환자에서 장딴지신경과 늑간신경을 이용, 흉부교감신경재건수술을 시도해 크게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이두연 교수에 따르면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는 경우 통상적으로 트리클로르 도포, 시큐어 크림도푸, 보툴리눔 주사요법 등으로 중상치료를 할 수 있으나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것. 이에 지난1994 Telaranta가 장딴지 신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제건술을 시행해 보상성 다한증에서 효과를 보았고 그 이후 흉곽 속의 늑간신경을 이용, 흉부교감신경을 제건하는 수술이 시행돼 50%이상으로 효과가 나타났다. 이 교수는 “장딴지신경 보다는 늑간신경은 교감신경 성분을 50% 함유하고 있어 교감신경 전도가 보다 수월하리라는 이론과 늑간신경을 완전 절단하지 않고 이용하기 때문에 늑간 신경의 기능을 영구 보존할 수가 있다”며 “각 흉부교감 신경과 늑간 신경의
심평원이 진료심사평가위에서 심의한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첨부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진료심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사례 중 5항목(5사례)에 대해 각 사례를 요약,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사례들은 *백납상병에 시행한 피부광화학요법의 요양급여 여부 및 수가 산정방법 *다발성으로 산재된 백반증 상병에 피부레이저광선치료시 수가 산정방법 *어깨, 상박부위의 켈로이드에 시행한 냉동치료 및 병변내 주입요법의 요양급여 여부의 심의사례가 제공된다. 또 *복강경하 유착박리술 및 자궁경하 유착박리술 동시 실시시 수가 산정방법 *보건복지부 고시 전·후 시행한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술(Tandem transplantation)의 요양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으로 총 5항목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사항에는 청구내역(성별,나이, 상병명, 진찰·처치·검사료 등), 진료내역, 심의내용 등이 요약정리됐고 참고사항으로 고시내용, 분류 및 금액도 표시돼 있다. 한편 이번 심의사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정보공개자료실/심사사례에서 조회가
조선대병원이 병원으로서는 아시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홍순표)은 최근 태양에너지도시건설과 신에너지 산업육성의 일환으로 미래 수소경제시대 대비와 선점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POSCO(포항제철)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 정상운영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선대병원은 안정된 전원 및 온수를 친환경적인 발전시스템을 통해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용량이 시간당 250Kw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매연과 폐수 등 공해물질 배출이 없고 소음이 낮은 친환경성이며, 발전용 뿐만 아니라 휴대 전원용, 운송용으로 응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국내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및 서울 탄천하수처리장에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으나 병원에 설치 운영되기는 조선대학교병원이 아시아에서는 최초라고 병원측은 전했다. 병원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발전시스템은 다른 신생에너지와 달리 에너지 변환 과정이 단순해 고효율의 신에너지 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전협이 세계의사회 총회에 참가 한국 젊은 의사의 패기를 선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 혁)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열린 세계의사협회(World Medical Association) 총회에서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참석, 젊은 의사들의 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주장, 참석자들의 성원을 이끌었다고 25일 밝혔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해 동경에서 열린 WMA총회에 대전협 관계자들이 참석해 젊은 의사들(인턴, 전공의, 비전문직 젊은 의사 등등)로 구성된 국제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해서 WMA 관계자들과 논의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일년간 성과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대전협은 이번 칠레 총회서 현 사무총장인 Dr. Otmar Kloiber(독일)를 만나 젊은 의사들의 국제 네트워크 및 모임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논의한 그 결과 사무총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얻어내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유럽의사모임 Nina Tianien 회장도 대전협에서 실무를 맡겠다는 소식을 듣고 “추진력을 가진 한국 젊은 의사들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성원해 줬다. &
우리투자증권이 의사전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리투자증권과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산관리컨설팅 제휴 조인식을 갖고 의사에 대한 각종 자산컨설팅에 대한 서비스를 협약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의 ‘어드바이저 그룹’은 재무와 세무, 법률, 부동산 등의 자산 컨설팅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의사전용 자산관리 컨설팅서비스는 전용 상담전화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전국 14개 지점에 연결, 시니어급 컨설턴트들이 전담 고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측은 “의협회원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향후 회원 부부동반 문화행사, 회원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경제·스키캠프, 지역의사회 재테크 세미나 후원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5-10-25
건보재정의 준비금 적립규모에 따른 급여범위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운영하는 ‘건강보험급여범위변동제’ 도입이 추진중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선미 의원(열린우리당)은 24일 건강보험 재정안정화와 보장성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개정안을 마련, 이달중 입법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할 개정안은 건강보험 급여범위를 탄력적으로 적용, 운영하는 급여범위변동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김선미 의원은 지난달 건보공단 국정감사에서 급여범위변동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선미 의원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범위변동제’는 급여범위의 항목수를 중증질환순으로 매긴 후 매 분기말 기준으로 준비금이 100분의 5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순위가 낮은 경증질환의 급여범위를 축소해 국한시키는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급여범위변동제가 도입되면 경증질환의 급여범위를 축소함과 동시에 가계파탄성 중증질환의 급여지급을 보호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재정안정화와 더불어 보장성 강화도 꾀할 수 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번 개정안에서 김 의원은 재정의 적절한 유지·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과 급여범
그 동안 서면방식으로 통보됨에 따라 심사결과와 연계확인 등 요양기관의 애로점이였던 ‘원외처방약제비 심사결과’와 ‘정산심사내역’이 EDI통보 방식으로 변경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요양기관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외처방약제비심사결과’와 ‘정산심사내역’ 등을 EDI로 신속·용이하게 통보받을 수 있도록 관련 EDI 통보서식 5개를 개발해 보건복지부에 건의, 최근 통보서식이 신설·고시됨으로써 내년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심평원측은 “현재도 통상적인 심사결과는 EDI 방식으로 송·수신되고 있으나, ‘원외처방약제비심사결과’와 ‘정산심사내역’은 서면방식으로 통보됨에 따라 EDI 청구 요양기관은 당초 심사결과와 연계확인이 불편한 등의 애로점이 있었다”며 “최근 요양기관의 EDI 청구율 증가에 맞추어 원외처방약제비 심사결과 등도 EDI로 통보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심사결과통보와 동시에 원외처방약제비 심사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고, 원외처방약제비 정산심사내역도 정산심사내역과 함께 통보될 수 있게 된다. 또 통보범위도 대폭 확대해 현행 4항목에서
대한췌담도연구회(회장 심찬섭, 순천향의대 소화기내과)는 지난 22일 순천향대학교병원 동은대강당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담도암의 최신지견에 대한 토론의 장을 펼쳤다. '담도암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Progress in diagnosis and treatment of bile duct cancer)'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과 임재훈교수를 비롯한 9명의 국내외 연자와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심찬섭 회장은 “지난 10년간의 빛나는 발자취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된 췌담도 질환의 연구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심포지엄을 준비했다”며 “연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해주신 임원진과 적극적인 참여로 연구회를 더욱 빛나게 해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For the ideal team approach’라는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과 임재훈 교수가 ‘Radiologic imaging(MD-CT, MRI, Virtual imaging, etc)’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울산대의대 내과 서동완교
순천향대병원이 협진 병·의원 만남의 장 행사를 갖고 지역 협진관계의 병·의원과 진료와 편의제공 등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소장 어수택)는 지난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타워호텔 젤코바홀에서 협진관계의 병·의원 원장 및 관계자와 제6회 의료협력을 위한 지역사회 병·의원과의 만남의 장 행사를 개최하고 협진관계의 발전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쓸 것을 합의했다. 순천향대병원 심찬섭병원장을 비롯한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마련된 행사는 만찬에 이어 순천향대병원 교수들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서 가장 먼저 강연에 나선 순천향대병원 척추센터 이재철 교수는 요통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30여분간 최소침습 디스크 수술을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어 해외여행자 감염예방을 주제로 강연한 감염내과 김태형교수는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외국으로 감염이 되는 추세였으나 요즘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해외 여행의 증가에 따라 지역 병·의원에서도 해외 여행시 감염예방을 위한 지침을 제공한다면 좋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
백신 및 세포치료 분야의 세계적 연구 동향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암연구소(소장 유경연)에서는 전남대학교 임상백신 연구개발 사업단(단장이준행)과 전남지역 암센터(소장 김영진) 공동으로 ‘백신과 세포 치료의 새 지평(New horizon in vaccine and cell therapy)’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3~4일 양일간 화순전남대병원강당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갖는다. 3일 ‘백신과 면역반응(Vaccine and immune response)’, 4일 ‘세포치료와 암백신(Cell therapy and cancer vaccin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백신연구소 소장 존 클레멘스 박사와 백신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워싱턴 대학 로이 커티스 3세 박사, 위장관 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권유자인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린다 세이프 교수, 수지상 세포 연구의 권위자 데릭 하트 박사, 다발성 골수종 면역치료의 권위자 제라드 테오 박사, 심장병의 줄기세포 영상 및 치료로 유명한 스탠포드 대학의 조세프 우 교수, 시즈오카 국립암센터의 야스토 아키야마 박사 등 세계적
심평원이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사랑의 손길을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은 24일 오후 2시 30분 화순병원에서 조직구증식증으로 치료중인 최00(남·3세)군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김득린) 새생명지원센터를 통해 강형근 병원장에게 500만원의 진료비와 1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전달식에는 최00군의 어머니(박남순), 강형근 화순전남대병원장, 최예영 사무국장, 안순희 간호부장 등이 참석하고, 심사평가원 관리이사(정건작), 홍보실장(류제국), 광주지원장(이춘래), 광주지역심사위원장(조경래)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길호섭), 새생명지원센터 부장(류영수)이 참여해 ‘완치와 새생명’을 위하여 격려와 쾌유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성금을 전달받은 최00 군은 2005년 8월 2일 조직구증식증으로 진단을 받아 향후 1년간 항암 치료 및 면역억제 치료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환아로 특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비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심평원측은 “이날 전달된 성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서 ‘어린이새
심평원 창원지원이 웹기능을 활용, 요양기관과 인터넷을 이용한 각종 상담을 실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지원장 박정연)은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요양기관 원격지원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심사평가원과 요양기관의 PC환경 및 전산화면이 상이한 상태에서 심사·청구관련 궁금한 사항에 대해 유선을 통해 상담함으로써 의사소통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창원지원의 관련업무 담당자가 원격제어기술을 이용하여 요양기관 PC에 직접 접속, 요양기관과 1:1로 단순오류건(A,F,K) 수정·보완 상담, 홈페이지 활용방법 등 심사청구관련 각종 상담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박정연 창원지원장은 “조만간 요양기관 원격지원 서비스 S/W의 수를 늘려, 동시에 다수의 요양기관에 Internet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원은 원격지원 서비스 S/W의 수를 감안하여 청구S/W의 활용능력 미숙으로 인해 착오청구로 심사조정이 다발생된 요양기관을 우선으로 상담 및 정보제공을 실시하고, 홈페이지 상담예약을 신청한 기관에 대
인요한(미국명 : John A. Linton) 연세의대 교수가 남북 평화통일 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연세의료원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주관 ‘2005년 평화통일 유공자 시상식’에서 인요한 교수가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을 이끌어낸 공로로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요한 소장은 그 동안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내 결핵퇴치사업 및 의료기기와 의약품 지원사업 그리고 수 차례의 직접 방북을 통한 최신의학 교육 등을 활발히 펼쳐왔다. 한편 미국 선교사의 자녀로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인요한 교수는 1987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 전문의로 현재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 소장으로 봉직중이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ws.com) 2005-10-24
영동세브란스병원의 당뇨병교실팀인 ‘영당교’가 지난 21일 청년당뇨모임인 ‘YD상록수’회원들을 대상으로 통합진료 및 정기모임을 가졌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짧게 진행되는 외래진료의 한계를 보완하고 당뇨인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관리를 돕기 위하여 이 모임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당뇨병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하여 당뇨전문의, 당뇨전문영양사, 당뇨전문간호사, 당뇨전문사회사업사, 당뇨전문약사가 각각 진료와 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청년 당뇨인이 자신의 질병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관리방법을 모색하도록 도와 주고 있다. ‘YD 상록수’의 김동현 회원은 “정기모임을 통하여 정보 및 경험을 회원 상호간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당뇨병 관리의 필요성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YD상록수’는 당뇨병이라는 공통의 병을 안고 살아가는 감수성이 예민한 20~30대의 청년들이 정기적인 만남을 통하여 서로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함께 활동하는 모임으로 지난 2003년 창립돼 현재 약 4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서동복 기자(seohappy@medifone
병원 복도 바닥의 불규칙한 높이로 인해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 환자에게 병원측이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서울 A병원 복도에서 바닥이 갑자기 낮아진 부분 때문에 넘어져 다리가 부러진 권 모씨가 병원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병원측은 권모씨에게 19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에게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권 모씨는 지난해 7월 위염을 앓던 아내와 A병원에 방문했다가 바닥의 높이가 11~13cm정도 차이가 나는 진료실과 외래접수대 복도 사이의 출입문을 통과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다리가 부러지게 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병원 내 시설은 건강한 성인뿐만 아니라 환자 등 신체 통제력이 약한 사람의 통행이 당연히 예상된다”며 “피고인 병원측은 복도 바닥의 높이 차이를 방지하기 위해 경사턱이나 경고 표시 등을 설치했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위험 제거노력을 하지 않은 피고에게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와함께 “원고인 권 모씨도 바닥을 주의깊게 살피지 않은 과실이 인정됨으로 피고의 책임을 20%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서동복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