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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 500례’ 달성

부인암 단일공 수술, 폐암, 심장판막 수술 지역 최초 성과 올려


계명대 동산병원이 로봇수술을 시작한 지 3년만에 5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장 조치흠 교수(산부인과)는 5월28일 자궁선근증 환자 김씨(47세, 여) 수술을 단일공 로봇장비로 시행하면서 500번째 로봇수술을 성공했다.

동산병원은 2011년 6월 다빈치Si 로봇수술을 도입한 이래 갑상선암, 전립선암, 부인암, 직장암, 위암, 폐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i는 3차원 입체화면뿐 아니라 육안으로 보는 것보다 최대 15배까지 시야가 확대되기 때문에 신경이나 혈관이 잘 보여 수술로 인한 신경손상이나 출혈, 통증이 적다. 또 인간 손의 한계를 뛰어넘는 로봇팔의 자유로운 동작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전립선이나 자궁, 직장과 같이 수술시야가 협소하고 수술공간이 좁아 까다로운 부위의 암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일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회복속도도 현저히 빠르고, 상처가 작고 입원기간이 일주일 이상 짧아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동산병원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폐암과 심장판막성형수술을 지역 최초로 성공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 2월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지역 처음으로 시작하여 부인과 영역에서 국내 최다 단일공 로봇수술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기본적으로 복부에 4개의 구멍을 내어 진행되지만,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위에 1인치 미만의 구멍을 한 개만 뚫어(단일공) 시행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안전성과 정교함뿐 아니라 통증이 적고 수술후 상처가 거의 없는 무흉터수술이 가능해 여성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동산병원의 로봇수술 500례 달성은 단순한 숫자의 성과가 아니라,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난도 기술의 로봇수술을 성공함으로써 첨단의료 수준을 한단계 격상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조치흠 로붓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은 치료효과에 있어 환자들이 로봇수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동산병원만이 가진 복강경 수술의 풍부한 경험과 유기적인 협진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로봇수술을 이용한 새로운 수술법과 연구에 매진하며 환자 치료효과를 올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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