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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일약가제 실시되면 약가인하 최대 파급 올 것”

증권가, 약가개선안에 주목-제약사 수익성하락 전망

약가연동제 등 유통 선진화를 위한 여러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동일 성분·동일 함량 의약품의 약가 통일’이다.

이와관련해 증권가는 특허가 만료되어 동일 성분·동일 함량의 의약품(제네릭)이 출시되면 오리지날과 제네릭 구분 없이 동일 약가를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높아, 현재 논의되고있는 수준으로 약가가 인하되면 2007년 포지티브 시스템 이후 가장 큰 약가인하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제약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동일 성분·함량 의약품 동일 가격제가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신약 개발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사업도 상한가격 일괄인하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정부의 ‘동일 성분 ·동일 함량 의약품의 약가 통일’이 추진된다면 기등재의약품 정비 방안도 특허 만료 여부를 기준으로 분리해 실시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동일 성분내에 제네릭이 등재된 의약품은 기준가격을 정해 기준가격보다 높은 품목의 약값은 기준가격까지 일괄 인하하고, 특허가 남아 있어 단독 등재되어 있는 오리지날 의약품은 경제성 평가와 약가 조정 절차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유추했다.

또한 배 연구원은 “이에따라 지연되고 있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2007년 포지티브 시스템 도입 이후 실제로 제약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부의 의약품약가 및 유통 선진화 계획들이 시행에 옮겨진다면 차별 없는 제네릭 품목으로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당수 제약업체들의 수익성이 다시 한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수출 비중이 높고 자가 개발 의약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배 연구원은 LG생명과학, 동국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을 수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로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