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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신종플루 해법, 의원급에 타미플루 직접공급”

의협 의무이사 제언 “보건소, 방역-예방에 치중해야”

신종플루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의 해법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 직접 타미플루를 공급하고 보건소 본연의 기능인 방역사업 중심으로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국민, 의료기관, 공중보건조직, 정부, 언론 등 구성원별 역할을 구분해 대응조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과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공동 주최로 2일 오전 10시 개최될 ‘신종플루 위기, 해법은?’주제 토론회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신종플루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책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의료기관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문정립 의무이사(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는 이날 토론회에서 보건당국, 특히 보건소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며, 본연의 기능인 방역사업 및 예방중심으로의 기능 재편이 시급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의협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의사회원 대상 진료지침 안내를 위해 힘써왔고, 신종플루비상대책본부 발족 및 운영, 환자 진료 안내서 및 대국민 홍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 등을 펼쳐왔다.

문정림 이사는 신종플루의 대유행 대비책으로 ▲선진국 수준의 방역시스템 정비를 통한 범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 신종플루 지역치료집중센터 운영 ▲의원급, 타미플루 직접 공급 ▲공익광고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 및 불안감 해소 ▲의료인 감염방지 대책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 특히 보건소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보건소 본연의 기능인 방역사업 및 예방중심으로의 기능 재편을 강조하고 있다.

문정림 이사는 “정부는 보건소와 공항검역소를 중심으로 초기 2개월간 예방중심의 대응책을 펼쳐 환자 발생 억제에는 성공했지만, 지역사회 감염자 발생에 따른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미흡한 준비와 늑장 대응으로 국민의 불신감을 고조시켜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종플루 비상사태 중에 일반진료를 수행하느라 방역사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노출된 것은 앞으로도 국가방역사업의 중심에 있어야할 보건소의 역할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덕형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신종플루 방역과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신종플루 위기관련 현 상황과 정부대응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신종플루관련 방역사업과 진료, 치료, 확산방지 등을 위한 보건당국의 대응현황 등을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