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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강제실시권 발동해 ‘타미플루’ 제네릭 확보 촉구

건약 등 “지금이 적기”…발동시 한미 등 11곳서 생산 가능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시민단체는 대유행을 대비해 정부는 특허 강제실시권을 통해 충분한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신종플루감염자 수의 급격한 증가와 사망자 발생으로 미국, 스위스, 영국, 호주, 일본 등에서는 치료제 추가 확보를 위해 구매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정부는 현재 인구의 5%에 불과한 247만명 분의 항바이러스제를 보유하고 있을뿐 충분한 치료제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민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건약 및 시민단체는 10월~11월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충분한 치료제 확보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약 관계자는 “정부의 강제실시를 발동하게되면 특허권자가 아닌 제 3자가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로슈가 아닌 다른 제약회사들도 타미플루를 생산해 치료제 품귀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는 현재 상황은 강제실시를 발동할 수 있는 비상사태 요건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복지부는 아직 대유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강제실시 발동을 미루고 있다. 이미 대유행이 시작되면 때는 늦다”면서 “복지부는 즉각 강제실시를 통해 충분한 타미플루 치료제의 생산과 공급을 시작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식약청장은 지난 20일 당정협의에서 SK케미칼이 인도 헤테로사로부터 250만명분의 원료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어, 정부가 강제실시를 발동하게되면 바로 치료제 생산에 들어갈 수 있게돼 강제실시권 발동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강제실시권이 발동될 경우 항바이러스제 개발능력이 있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대웅제약, 일양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화일약품, 씨티씨바이오, 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에스텍파마, 대한뉴팜 등의 업체가 독감치료제 생산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