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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강제실시권 발동돼도 제네릭제약 수익성 별로!

WHO권고기준 인구 20%, 약 400억미만으로 예측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으로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비축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비상시 물질특허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의약품을 국내업체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강제실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제실시권 발동시에도 관련 제약사들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이미 확보 및 예산이 책정된 약 800만명분의 치료제 외 추가적으로 약 20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강제실시 발동시 제네릭 가격은 400억원 미만의 매출만을 기대할 수 있어 실질적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한화증권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강제실시권 발동 여부는 아직 불확실성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

제약업종 기업분석팀 정효진 연구원은 “강제실시는 특허권침해 이슈가 존재하기 때문에 강제실시를 통한 제네릭 생산보다는 오리지널제품 구입을 통한 비축량 확보가 우선시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만약 강제실시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WHO권고 기준인 총 인구의 20%까지 항바이러스제 확보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이미 확보 및 예산이 책정된 약 800만명분의 치료제 외 추가적으로 약 200만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구입하면 되기때문에 오리지널 의약품가격 기준으로 약 500~640억원 정도의 매출만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하지만 강제실시가 발동될 경우 제네릭 가격은 오리지널 가격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60%의 가격 가정시 약 300~38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매출만을 기대할 수 있어 생산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이 가능한 SK케미칼, 씨티씨바이오,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양약품, 경동제약, 에스텍파마, 대한뉴팜, 화일약품, 삼진제약, 유나이티드제약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타미플루에 대한 수요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제실시권 발동시에도 실제적인 매출 규모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약 531만명분(전체 인구의 11% 수준)을 비축 중이나 가을철 유행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만명분을 올해내에 추가 확보(인구 대비 20% 수준 확보)토록 하고, 소요예산 1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신종플루 백신의 적기확보 및 접종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당초 구매 예정인 1336만명분을 확보키 위해 1084억원을 추가투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