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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업 긍정적” 세계의사 56%, 한국은 5%

한국의사 99% “의료문제, 의사 공개적 목소리 내야”

세계 의사들의 과반수 이상이 의료업의 전체적인 방향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나라 의사들은 단지 5%만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리나라 의사의 99%는 “의료문제 등에 의사들이 공개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가 세계 13개국 의사 17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세계의사회 총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의사들은 5%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79%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세계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지배적(56%)이었지만, 유럽․북미 및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업이 ‘부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특히 한국 의사들의 경우 단 5%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해 세계 평균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미국의 경우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4%에 불과했어도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44%에 그친 데 반해, 한국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79%로 조사국가 중 가장 높았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국가는 일본(긍정 5%, 부정 79%) 뿐 이었다.

의료업의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한 요인으로 전 세계 의사들이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의학의 발전’이었다. 환자당 진료시간 확대,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 환자 치료의 개선을 가져오는 이유로 비의학적 요소(불법행위, 정부, 보험 개혁)를 언급한 경우는 아시아에서 많게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의 국가들이 의사협회나 의사 노조가 어느 정도 유용하다고 답했고, 한국의 경우 74%가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의사의 이해에 가장 부합하는 단체는 지역을 불문하고 ‘의사협회’를 꼽았고, 그렇지 않은 단체로 대중매체와 의료보험사 및 공단, 정부지급기관이 언급됐다.

세계 의사들이 가장 많이 동의하는 명제 TOP 3로 ‘의료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의사들의 리더십이 필요하다’(90%)와 ‘정부의 의료계 개입 축소는 모두를 위해 좋은 일이다’(68%), ‘의사들은 치료에 대한 결정권을 타인에게 빼앗겼다’(46%)가 선정됐다. TOP 3 명제들에 대해 한국 의사들의 응답률은 모두 평균 이상인 96%, 89%, 81%로 높게 나타냈다.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의사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전 세계 의사들 88%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한국은 99%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