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0여개국 400여명의 의사 대표들이 참여하는 세계의사회(WMA) 서울 총회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리셉션이 10월 15일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월 15~18일 나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의사회(The World Medical Association․WMA) 총회’를 축하하고 각국 의사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의 리셉션 주최는 당초부터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의전 등의 문제로 기밀에 붙여져 왔다.
이날 환영리셉션에는 이 대통령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신상진 국회의원, WMA 존 스내달 회장, 각국 의사회 대표단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환영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세계의사회 총회가 서울에서 열려 의미가 크다”고 인사하고 “한국 의학은 경제, 사회 분야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의료이용과 임상수준, 평균수명은 OECD 평균보다 높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금세기 들어 의사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생명공학 등의 발전으로 의료윤리의 중요성 또한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전통적으로 의료행위를 ‘인술’로 정의해 의협에서는 의료행위 이외에도 많은 사회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의료기술 향상은 물론 환자 마음의 고통까지 어루만지는 역할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회 중 ‘건강과 인권’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여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총회가 의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뜻있는 총회가 되길 기원한다”며 말을 맺었다.
WMA 존 스내달 회장(아이슬랜드의사회 회장)은 답사에서 “서울 총회에서는 서울선언 등 의사의 인권과 자주성을 논하는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성과들이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의사협회의 역사적인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환영받은 것 또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문 명예회장은 건배제의를 하면서 “대통령의 건강과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를 기원한다”며 “참석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WMA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수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매해 개최되는 세계의사회 총회는 개최국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규모 있는 행사로 치러지고 있다”며 환영리셉션을 마련한 대통령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