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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글리벡, 기스트 수술 후 재발 방지에 효과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기스트 투어’ 서울 심포지엄에서 논의

위장관기질종양(GIST, 이하 ‘기스트’)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범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스트 투어(GISTour, Global Interdisciplinary Specialists Training arOUnd the woRld)’에서 기스트 환자가 종양 제거 수술 후 글리벡을 1년간 복용한 경우, 암 재발 위험성이 82%까지 현격히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논의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8일 중국 상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스트 투어 서울 심포지엄’에서 논의됐다.

‘기스트 투어’는 종양내과, 외과, 병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중국, 한국, 대만을 비롯해 중동,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등 세계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각 나라의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기스트의 효과적 치료법을 교육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최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노바티스가 후원하며 올 6월말까지 계속된다.

특히 이번 서울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한국에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수술 후 고위험군의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글리벡을 투여한 임상연구에서도 글리벡 보조요법이 높은 재발 감소효과를 보이고 있어 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주목을 끌었다.

또한 환자들이 임의로 글리벡 복용을 중단하거나 거르게 되면 글리벡의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종양 재발 방지 효과가 감소함은 물론 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길 위험성이 높아져 최적화된 약물치료를 위해서는 글리벡 복용시 글리벡의 혈중농도 조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도 했다.

이 외에 각 나라별 역학 자료와 함께 기스트 진단과 새로운 치료평가 기준, 향후 기스트 관련 임상연구의 방향과 기스트 환자 등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례발표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기스트의 새로운 치료평가 기준인 ‘초이 평가기준(CHOI Response Criteria on GIST)’은 기존에 종양의 크기만을 가지고 고형암을 평가했던 ‘고형암 반응 평가 척도(RECIST: 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와 달리 종양의 크기를 비롯해 결절, 밀도, 혈관의 변화를 통해 기스트를 진단함으로써 기존 방법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위장관기질종양연구회 회장 강윤구 교수는 “이번 기스트 투어는 세계적인 석학들 에게 국내 기스트 연구의 우수한 성과를 알리고, 세계 여러 나라의 기스트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 및 지견을 공유함으로써 기스트 치료의 국제적 기준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위장관기질종양연구회 회장 강윤구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양한광 교수(서울대 의대 외과) 등 연구회 소속의 내과, 외과, 병리학 전문가20명과 알렉산드로 그론키 박사(외과, 이태리 국립암센터), 피터 라이하르트 교수(혈액종양학, 헬리오스 대학병원), 에바 워델만 박사(병리학, 독일 본 대학병원)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해 내실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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