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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바이토린, 임상실패로 고지혈증 시장 ‘퇴출 위기’

조코 제네릭 반사이익 기대…최고 수혜자 중외제약 ‘리바로’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심장병학회학술대회를 통해 머크와 쉐링-푸라우가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 바이토린은 심바스타틴에 비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더 낮추고도 동맥경화증을 지연시키는 효과에서 심바스타틴보다 우수한 결과를 내지 못해 임상시험 실패라는 악재를 떠 안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토린은 머크와 쉐링-푸라우가 함께 발매해 온 ‘조코(심바스타틴)+이지트롤(에제메티브)’의 심바스타틴 복합제로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내 주요 품목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었다.

현재 고지혈증 시장은 스타틴계 약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바이토린의 임상 실패 결과에 따라 리피토와 크레스토 같은 기존 스타틴계 약물들로의 처방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바이토린의 처방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06년 특허만료에 따라 이미 제네릭화된 조코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제네릭 심바스타틴 출시 업체들 또한 이번 여파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5월,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에 대한 원천 특허만료 이후 이성질체를 통한 특허 연장 유효성에 대한 소송제기에서 국내제약사들이 승소함에 따라 오는 하반기 리피토 제네릭들의 시장진입이 임박하게 됐다.

따라서 다수 제약사들의 동시 런칭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화이자가 오리지널 리피토의 약가를 자진 30% 인하한 바 있어 저가 제네릭 공세에 대비한 선제적 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등 향후 경쟁에 대한 다양한 변수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바이토린게이트(Vytoringate)라 불리는 바이토린 임상 실패 결과 발표로 인해 향후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은 점유율 혼전 양상이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현재 유일하게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국내사인 리바로(중외제약, 피타바스타틴)의 추가적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제네릭 심바스타틴 제제들의 제 2의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피토 제네릭 출시를 앞둔 업체들 또한 반사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