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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한한약사회–대만 중국의학대학 학술교류회 성료

양국의 제도적 이해와 상호 우호 다지는 시간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가 주최하고 학술위원회(위원장 김성용)가 주관한 ‘2025 대한한약사회–대만 중국의학대학 학술교류회’가 5월 21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만의 대표적인 전통의약 교육기관인 중국의학대학 중약학및중약자원학과의 교수진과 학부생, 연구 박사 등 총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국의 전통의약 제도 및 산업에 대한 활발한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대만 방문단은 학부생 9명, 박사과정 연구자 3명, 교수진 3명(이사장 겸 교수 1명, 학과장 겸 교수 1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해당 대학은 대만에서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을 선도하는 중의약계 대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대한한약사회는 최근 3년 연속으로 대만 정부, 의약단체, 제약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학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통의약 분야의 정책과 산업, 교육을 폭넓게 논의해오고 있다. 이번 교류회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임채윤 대한한약사회 회장은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한약사 제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신 대만 중국의학대학 방문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양국의 제도적 이해와 상호 우호를 더욱 깊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성용 대한한약사회 학술위원장은, 한국 한약사 제도의 형성과 발전 과정, 제도적 역할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였다. 특히 한약사가 원료의약품용 한약재의 품질관리와 수입 한약재의 관능검사 전문가로서 수행하는 고유한 기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이는 단순한 조제 직능을 넘어 약학적 전문성과 전통지식을 융합한 고유한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만의 중약학및중약자원학과 졸업생들이 한약재의 유통과 품질을 책임지는 전문가로 진출하는 구조가 한국의 한약사 제도와 상당한 유사성을 지닌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공감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음을 전했다. 이 지점에서 대만 방문단의 관심과 질의가 집중되며, 실무적 관점에서 제도 간 비교와 상호 이해가 더욱 심화됐다.
 
이번 방문을 이끈 장문덕 교수(중약학및중약자원학과 학과장)는 지난해(2024년)에도 대한한약사회와의 교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바 있으며, “대만의 중약학 제도는 전통지식 기반의 품질관리 전문가 양성이라는 점에서 한국과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제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만 측은 이번 교류에서 보건 의료 정책 구조와 산업 제도에 대해 심층적인 질의응답과 활발한 토론으로 참여했다. 특히 한약재 유통관리 체계, 품질평가 기준, 직능별 역할 구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예정보다 시간이 부족할 만큼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대한한약사회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한국 한약사의 제도적 정체성과 전문성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었으며, 한중대만 전통의약 협력 네트워크의 연결고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앞으로도 정책, 교육, 산업 등 다방면에서 상호 이해를 높이고, 전통의약의 현대적 역할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국제 교류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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