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회장 이정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보건의료정책 제안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선기획본부 출범은 지난 2024년 의대 증원 정책 이후 심화된 의료 위기 속에서 강원지역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대선 후보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의 일환이다.
이정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강원도의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는 회복 불능 수준으로 무너졌고, 이는 단순한 의료계의 문제가 아닌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회 문제”라며 “다가오는 대선은 강원 보건의료의 미래를 바꿀 결정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선기획본부 조직 체계도 공개됐다.
이정열 회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대의원회는 고문단으로 구성했으며, 춘천시·원주시·강릉시 의사회장이 각각 정책자문단, 대외협력단, 공약연구단 단장을 맡아 지역 중심의 유기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법률자문단과 김이범 공보이사가 간사로 활동 중에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는 향후 대한의사협회 대선기획본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보건부 독립 신설, △의료거버넌스 개편, △의학교육 정상화, △지역 필수의료 강화 및 보상체계 확립,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 등 10대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각 후보 캠프에 정책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공의대 신설 논의, 필수의료 인력 공백, 전공의 이탈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직접 제시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촉구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대선기획본부의 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고, 보건의료 정책 분야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함으로써 의료계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정열 회장은 “위기는 곧 기회다. 이번 대선을 통해 강원도 보건의료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강원도의사회는 도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전문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기획본부는 “건강한 지역사회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바른 보건의료 정책을 꾸준히 개발하고 제시하는 것은 의사회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대선기획본부 출범은 일회성 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의료제도 개선 및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및 전국 16개 광역시도의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의료계 전체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반영하는 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향후에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현실적인 정책 제안과 전문가 중심의 정책 검토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