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실효성 있는 엔테로·폴리오 바이러스 감시체계 강화 방안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질병관리청은 11월 1일 ‘2024년 엔테로·폴리오 병원체 감시사업 워크숍’을 오송생명과학단지 중앙후생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사업(KESS)’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유발하는 병원체의 조기 발견과 대응을 위한 감시체계로 병원체 특성 분석 및 유행 경향 파악을 통해 감염병 예방 대책을 위한 과학적 근거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영유아와 아동에서 수족구병과 포진성 구협염 등을 유발하는 감염성 병원체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유전형이 116종 이상 존재한다.
KESS는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2022년 87개에서 2024년 96개 참여기관으로 확대돼 운영 중이며, 최근 3년간 수집된 검체 2000여 건 중 1000여 건에서 병원체가 분리·검출됐다.
KESS에서 생산된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에 대한 감시정보는 매주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중증임상 증상을 유발하는 병원체(EV-A71등) 발생 시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2024년) 처음 운영되는 ‘폴리오 환경감시사업(K-PESS)’은 폴리오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생활 하수와 오수를 수집해 지역사회 내 병원체의 유입을 확인하는 감시체계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폴리오 박멸국으로 인정받아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 중으로, 세계보건기구의 폴리오 박멸 전략에 따라 K-PESS를 도입했으며, 현재 6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과 관할 지자체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KESS와 K-PESS 협력 기관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하며, 엔테로·폴리오 병원체 감시 사업에 적극 참여해 감염병 발생 예방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유공자에게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질병청과 KESS 및 K-PESS에 실제 참여 중인 각 기관에서 병원체 감시 운영 현황과 결과에 대해 공유한 후, 감시체계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