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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질병청, 국내 처음으로 의료관련감염 감시결과를 연보로 발간

연도별 의료관련감염 발생률- ↓…중환자실 침습적 기구 사용 관련 의료관련감염 발생률 전년比 ↑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를 살핀 첫 번째 감시연보가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의료관련감염 발생 감시 결과를 분석해 ‘2022년(’22년 7월~’23년 6월)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 감시연보’를 발간한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의료관련감염은 환자의 안전과 건강에 중대한 위협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선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감염관리 활동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관련감염 감시는 감염관리 활동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   질병관리청과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는 국내 의료기관의 의료관련감염 현황 파악 및 감염관리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2006년부터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전국 단위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인 KONIS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KONIS는 표준화된 방법을 통해 체계적인 감시체계를 운영해 우리나라의 의료관련감염 발생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자료를 산출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간하는 연보는 그간의 KONIS 감시결과를 정리한 첫 번째 감시연보로써, KONIS 주요 감시 모듈인 ▲중환자실 감시 ▲수술 부위 감염 감시 ▲신생아중환자실 감시 자료 등을 분석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연보에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의 감시결과를 포함해, 감시체계 시작 이후의 연도별 ▲의료관련감염 발생률 ▲침습적 기구 사용비 ▲원인 병원체 분포 및 항생제 내성률 등도 담고 있다, 

감시체계 참여 의료기관은 2006년에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돼, 2022년에는 감염관리실과 감염관리전담자가 있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및 병원이 참여했다.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시 모듈은 의료기관에서 주로 발생하는 의료관련 감염인 ▲요로감염 ▲혈류감염 ▲폐렴 발생을 감시하며, 참여 기관은 2006년 44개소에서 2022년에는 274개소로 증가했고, 연도별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중환자실 환자에서의 침습적 기구 사용 관련 감염 발생률은 기구사용일수 1000일당 ▲요로감염 1.31건(전년 1.24건) ▲혈류감염 2.45건(전년 2.45건) ▲폐렴 0.81건(전년 0.77건)으로 전년과 동일하거나 증가했다. 

병상 규모별로는 병상 규모가 클수록 중심정맥관, 인공호흡기 등의 침습적 기구 사용비가 높았고,  기구 관련 감염 발생률은 500병상 이상 900병상 미만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요로감염 및 혈류감염 환자의 검체에서 가장 많이 분리된 원인 병원체는 장알균(Enterococcus faecium)이었고, 폐렴이 발생한 환자의 임상 검체에서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Acinetobacter baumannii)과 폐렴막대균(Klebseilla pneumoniae)이 많이 분리됐다. 

의료관련감염의 주요 원인 병원체 중 장알균의 반코마이신 내성률은 47.6%로 전년(54.6%)보다 줄었고, 폐렴막대균의 카바페넴계열 항생제 내성률은 38.1%로 전년(37.8%)보다 소폭 늘었다.

수술부위감염 감시 모듈은 2007년 7개 기관의 참여로 시작돼, 2022년에는 100병상 이상 의료기관 310개소가 감시에 참여했으며, 연도별 수술부위감염 발생률은 감시 시작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수술부위감염 감시는 참여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위수술과 대장수술 등 주요 20가지 수술 18만981건을 대상으로 수술 후 30일 또는 90일까지의 수술부위감염 발생을 감시했으며, 그 결과 수술 100건당 수술부위감염 발생률은 0.78건으로 전년 0.79건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생아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시 모듈은 혈류감염을 감시하며, 2019년 75개 의료기관의 참여로 시작해 2022년에는 82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연도별 중심도관 관련 혈류감염 발생률은 감소 추세로, 2022년 중심도관 사용일수 1000일당 혈류감염 발생률은 1.31건으로 전년(1.44) 대비 소폭 줄었고, 신생아중환자실 혈류감염 환자의 임상검체에서 가장 많이 분리되는 원인 병원체는 포도알균(coagulase-negative staphylococci)이었다.

한편, ‘2022년 전국 의료관련감염 감시체계(KONIS) 감시연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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