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11일 양일간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혁신신약 개발의 최신 동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 가운데, 이 중 노벨티노빌리티 박상규 대표는 ‘신약개발을 위한 분자표적연구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NN2802’에 대해 강의했다.
박 대표는 “NN2802는 경쟁적 결합에 의해 c-Kit에 강하게 결합하고 SCF/c-Kit 신호를 억제한다.”면서 “NN2802에는 이펙터 기능을 갖지 않아 면역질환을 악화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비슷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N2802는 비만세포의 증식/이동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의 알레르겐 매개 탈과립을 억제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임상적 특성을 갖고 있는 가운데 NN2802는 ValenzaBio회사에 7억 3300만불에 달하는 금액으로 라이선스 아웃이 돼있다”면서 “작년 4월부터 환자들에게 투여되고 있으며,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최소 1년이 넘었음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성균관약대 신주영 교수는 규제과학 및 의약품승인 프로세스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과제를 극복하는 사례에 대해 강의했다.
신 교수는 “데이터가 적고, 산업과 연결이 돼있는 만큼 규제와 관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 성장률은 3%인 반면, 바이오헬스부문은 성장률이 18%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제한돼있는 만큼, 수출에 대한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바이오벤처가 활발한 나라”라면서 동아ST의 경우 남미에 DPP-4 억제제를 수출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를 남미 규제기관에에 허가 관련 제출을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셀트리온도 고혈압 치료제에 대한 대만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을 때 한국과 대만의 데이터를 같이 분석해서 제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메디컬 빅데이터를 보면, 병원 데이터를 표준화하려는 시도도 있지만, 전 세계의 데이터들을 표준화하려는 시도도 함께 늘어난다.”면서 “규제과학의 영역에서는 규제협력, 글로벌협력이 더욱 더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 교수는 “우리나라 규제과학에서 강조하는 것들 중 하나가 ‘인재 양성’이라면서 국내에서도 한국 규제과학 센터가 생겨서 이러한 부분들을 활성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규제 관련 교육을 제공받기를 원하는 경우 DIA 등의 프로그램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