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양행(대표 정환규)의 동공 크기 및 반응을 측정하는 스마트 동공계 ‘NPi-300’이 눈길을 끌고 있다.
NPi는 신경학적 동공 지수(Neurological Pupil Index)를 의미하는 것으로, 환자의 동공 크기와 수축 속도, 반응 시간, 확장 속도 등 여러 동공 변수를 측정하기 위한 의료기기다. 주로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신경학적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지원하는 데 활용되며, 기존의 주관적이고 일관성이 떨어지는 아날로그 방식의 펜라이트와는 달리 환자의 신경상태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해 디지털 방식으로 평가한다는 장점이 있다.
NPi-300은 의료진의 경험 여부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동공 크기 및 반응도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심박수나 혈압처럼 수치로 동공 반응을 정량화하기 때문에 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시간대별로 추적도 가능해 변화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고 필요할 때에는 의사가 즉시 개입할 수 있다. 또한 동공 크기가 작은 환자의 미세한 동공변화에도 정확한 감지를 할 수 있어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를 효과적으로 진료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일 보건복지부는 신경학적 동공지수 검사에 대해 요양급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및 중환자실에 입원한 뇌손상(의심) 환자로, NPi-300은 중증 환자 관리에 있어 의료진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환자 치료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NPi-300은 엠에스파마에서 수입하고 다림양행이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다림양행 관계자는 “펜라이트를 이용한 주관적 측정에 비해 NPi®-300은 환자의 신경상태와 동공 반응도를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제공한다”며 "특히 이달부터 신경동공지수 검사에 대한 보험급여항목 신설로 첨단 기기를 활용한 정확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효과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