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헌혈자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4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헌혈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헌혈자의 날’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헌혈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등 4개 국제기구 공동으로 2004년부터 제정해 매년 6월 14일에 기념하고 있는 ‘세계 헌혈자의 날’과 함께 기념한다.
이날 행사는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헌혈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로서, 헌혈유공자에게 포상하는 기념식을 거행했으며,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헌혈버스를 운영하고, 헌혈 관련 홍보 공간 9곳을 운영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동시에 실시했다.
올해 헌혈자의 날 기념식은 ‘A름다운 B움으로 O늘도 행복한 헌혈자의 날!’이라는 주제로 ▲주제 영상 상영 및 기념 세레모니 ▲헌혈유공자 포상 ▲헌혈자·수혈자·종사자의 헌혈 관련 사례 영상 상영 및 소감 발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다회헌혈 참여 및 헌혈증진 활동에 앞장서 온 박규태 씨를 비롯해 개인 30명과 15개 기관에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장관 표창을 수여받은 1987년 첫 헌혈을 시작한 박규태씨는 2022년 헌혈 정년까지 34년간 총 468차례에 걸쳐 헌혈에 참여함은 물론, 무료급식 봉사, 연탄배달 등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장관 표창을 받은 기관 중 하나인 육군사관학교는 2003년부터 사랑의 헌혈운동을 시작해, 19년간 총 1만3671명의 병사, 간부, 생도생들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특히 코로나19 등 헌혈이 어려웠던 시기뿐만 아니라 혈액원의 긴급한 헌혈 요청에 적극 협조해 헌혈문화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장관 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헌혈자, 수혈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수혈자, 현장에서 헌혈증진에 앞장서는 종사자들의 사례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헌혈자 사례는 헌혈에 동참한 가족의 이야기로 351회 헌혈에 참여한 아버지뿐만 아니라 아들(157회), 며느리(33회), 딸(123회)까지 온 가족이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로써의 헌혈문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희귀혈액을 수혈받은 수혈자 사례는 올해 1월 간이식 수술 당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희귀혈액형인 디바바(D--) 보유 헌혈자의 도움을 받아 수혈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사연으로, 헌혈의 중요성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혈액원 간호사는 선한 의지와 인류애로 조건 없이 헌혈에 동참해 주시는 헌혈자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문화 확산을 위해 장기등기증희망등록 상담 및 접수 공간도 함께 운영했다.
장기등기증희망등록은 전국 보건소 등 장기이식등록기관(454개소, ’22년 12월 기준)를 통해 등록할 수 있으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http://www.konos.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