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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치료 효과 극대화, SGLT-2 억제제 초기 사용 필요해”

박정환 교수, 학술대회서 SGLT-2 억제제 활용한 초기 치료 강조


최근 다양한 적응증으로 각광받고 있는 SGLT-2 억제제, 그 중에서도 심부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자디앙’이 기본 적응증인 당뇨병 치료에서도 다시 한번 효능을 입증했다.

지난 6일부터 2023 대한내분비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 심포지엄(이하 학술대회)이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6일 진행된 학술대회의 한 세션이었던 Satellite symposium에서는 SGLT-2 억제제와 자디앙의 임상 결과 등에 조명하는 강연들이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가 나와 ‘SGLT-2 inhibitors as First-Line Therapy in Type 2 Diabetes’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박정환 교수에 따르면 2형 당뇨 환자의 심장과 관련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항혈당제를 조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 나아가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약물은 심장 관련 합병증에 대해 1, 2차로 예방할 수 있으며 2형당뇨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박 교수가 설명하는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조합은 76주 동안 T2D 환자에게 상당하고 지속적인 포도당 감소 효과를 제공했다. 당뇨 환자의 체중, 혈압 등 대사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고, 엠파글리플로진 사용군은 대조군 대비 몸무게, SBP, DBP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용량이 높을수록 효과는 더 컸다.

특히 박 교수는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했을 때,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이 52주차에 HbAlc, FPG, Weight, SBP 등에서 더 효과적이었으며 36개월 후 장기적인 혈당 조절효과도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엠파글리플로진에서 더 잘 수행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보통 2형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TZD 등을 사용하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엠파글리플로진 등의 SGLT-2 억제제 사용 시 체중 감소를 보이기 때문에 SGLT-2 억제제들과 다양한 약제들의 조합으로 훨씬 더 좋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PMS, EMPRISE US, UMPRISE 동아시아, 미국 코호트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또다시 증명됐다. 

먼저 박 교수는 한국의 PMS 데이터에서 “당화혈색소 자체가 7% 가까이로 떨어졌으며 SBP, DBP 등이 훨씬 좋아졌고, 소변에서 알부민이 줄어들었다. SGLT-2 사용 시에 주로 걱정하는 이상반응 발생도 1.1%으로 낮았으며, 흔히 알려진 이상반응 위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EMPRISE US, UMPRISE 동아시아 연구에서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이나 ACM이 DPP-4 억제제 대비 훨씬 더 큰 베네핏이 있었다. 동아시아 연구에서 ESRD, DPP-4 억제제와 비교했을 때 심부전과 ACM을 제외하고도 ESRD에서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등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2형당뇨 환자에게 베네핏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CVD 히스토리가 없었던 사람한테서 더 명확히 나타나, 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를 초기부터 사용하면 환자들한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부분이 연구됐다.”며 “신장이 나빠져 있고, DKD를 앓는 환자들의 초기치료에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는 게 큰 혜택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CV데스에서도 SGLT-2 억제제가 훨씬 더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CV disease가 없는 환자들에게 SGLT-2 억제제를 초기에 사용했을 때 베네핏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최근 가이드라인이 바뀌기도 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초기 SGLT-2 억제제 사용 시 당뇨 환자들한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디앙은 이 달부터 급여가 확대됐다. 이로써 설포닐유레아 계열의 약제와 병용 사용에 급여 혜택을 받게 됐으며,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계열의 3제병용요법에도 급여가 적용됐다. 다만 TZD 및 DPP-4 억제제와의 병용 요법은 아직까지도 관문으로 남아있다. 

한편 자디앙은 최근 당뇨 외에도 심부전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 해에도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을 포함 만성 심부전, 좌심실 수축기능과 무관한 만성 심부전 등에 대해 적응증 확대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 해 11월에는 EMPA-KIDNEY 임상 3상을 통해 획득한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신장질환 진행 또는 심혈관계 사망을 28% 감소한 연구 결과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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