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전망 어렵지만, 의료기기 산업 발전 위해 힘쓸 것”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수출 확대, 규제 개선, 교육 강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23년 사업 추진 계획 발표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이 1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의료기기산업과 조합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경제전문가들이 선진국들이 원자재, 소재·부품·장비 수출을 제한하고 일자리와 자국 생산을 강조하면서 올 한 해 수출 전망이 전반적으로 어렵고, 의료기기 산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조합 이재화 이사장은 “의료기기 산업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힘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난 코로나19 3년간 의료기기 기업들은 기존 공장을 멈추고 마스크, 신속진단키트 등을 생산하며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며, 수출 증가 등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은 지난 한 해 의료기기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랍헬스, 메디카 등 해외 전시회 및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해 한국 의료기기의 수출 증대를 지원했다. 또한 소재 개발, 글로벌화 지원사업 등 회원사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개최했고, 관련 제도인 치료재료 재평가, 신의료기술평가 제도 등에서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업계 의견을 개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재화 이사장은 “조합은 올해도 회원사와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모든 사업의 방향을 ‘회원사 지원’으로 정하고, ▲수출확대, ▲규제 개선, ▲교육 강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이 소개됐다. 

먼저 수출 확대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력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한국 의료기기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수출 전략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료기기 기업들을 위한 정책 방향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활동 계획으로는 ▲현재 단체당 4개로 제한돼 있는 정부 지원 해외전시회 수 확대, ▲의료기기국제인증지원센터 사업 통한 수출 해외인증 및 교육 지원, ▲유럽 MDR 시행에 따른 기업의 애로사항 극복 지원, ▲공공기관 국산의료기기 일정비율 사용 의무화 제도, ▲해외전시회 확대, 올해부터 국군의무사령부와 국산의료기기전시회 정상적 개최 등이 제시됐다.

다음으로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국민 건강에 필요한 지켜야 할 규제는 지키되, 중복되거나 불합리한 규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의료기기 품목 갱신제, GMP 제도, 공급내역 보고 등)에 대해 식약처와 긴밀한 논의로 제도 취지 살리면서 업계 부담 경감, ▲ 치료재료 재평가 등 보험수가 관련 심평원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업계 간담회 정례화, 이슈 발생 시 관련 업체 의견 신속 전달, ▲ 의료경쟁력 확보 위한 신의료기술평가 관련 ‘선진입 후 평가’ 대상 확대 지속적 요청, ▲ 임상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부‧병원‧학계 등 관련 기관 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의료기기 산업에 기업이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 규제 내용을 빠르게 반영해,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획으로는 ▲다양한 의료기기분야 인력양성과정에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반 구축 및 특화 교육과정 추가 건의, ▲유럽 MDR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준수책임자 조합 자체적 특화 과정 개설 및 상시 운영, ▲수요 높은 재직자 직무역량향상교육인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주기 위험관리’ 2개 신규과정 개설,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을 위한 사업기획, 국내·외 인증 교육과정 개설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