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비급여 관리 강화해 실질적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하겠습니다”

2021년도 건강보험 보장률 64.5%…전년比 0.8%p↓
권병기 지원관 “비급여 합리적 이용 방안 추가 발굴해 제시할 계획”

“꼭 필요한 건강보험 보장은 지속 강화하고, 비급여 관리를 위한 실효적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재차 이와 같은 각오를 드러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2021년도 건강보험 보장률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률은 전년도 65.3%에서 64.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급의 경우 비급여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보장률이 4.1%포인트 하락한 55.5%로 나타나 전체 보장률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의원급 비급여 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주로 중증 환자가 이용하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보장률은 69.1%로 전년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증·고액 진료비 상위 30위 내 질환에 대한 보장률도 82.6%로 0.5%포인트 증가하는 등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건복지부에서 지난 12월에 개최한 전문가들과 비급여 관리에 관한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이 비급여 풍선효과에 대한 관리 없이는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어려우며, 비급여와 병행 진료되는 건강보험 급여지출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 우려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복지부는 국민에게 꼭 필요한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분야 등에 대해 보장성 강화 과제를 지속 발굴해 나가는 한편, 비급여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과잉 이용이 지적되는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건보 급여 기준 재점검 등을 포함해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고, 건보 급여 지원 필요성이 높은 중증 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높여 실질적인 보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공청회에서 ‘건보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를 통해 ▲실손보험 관리 강화(금융위 협업) ▲비급여 정보제공 확대 등 비급여 관리 대책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복지부는 우선 중점 관리가 필요한 비급여를 선정해, 안전성·효과성·대체가능성 등 환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기 위한 상세한 정보 공개를 추진하고,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의 상품구조와 관리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비급여 관리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책은 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차 비급여 관리 강화 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필수의료 분야 등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약자복지 차원에서도 국가가 책임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비급여 관리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공개한 ‘건보재정 지출 효율화 방안’ 및 ‘필수의료 지원대책’에서 제시한 내용 외에도 비급여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방안을 추가 발굴해 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