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분기 상위 30위를 기록했던 제약사들에서 매출의 10% 가까이가 수출액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자공시를 통한 각 제약사들의 3분기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위 30개 제약사들은 올해 3분기 수출액이 총 1조 3202억원을 차지해 9.3%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또 매출의 8.8%가 수출액이었던 2021년의 1조 5119억원과 비교하면 87.3%의 달성률이 나타났다.
특히 수출액 TOP5를 달성한 제약사들은 3분기 누계 수출액의 전년 수출액 대비 달성률이 높았다.
녹십자의 수출액이 2198억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3분기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수출액 비중은 16.9%로, 2021년에도 매출의 15.5%인 23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올해 3분기 수출액의 달성률은 92%로 확인됐다.
녹십자는 혈액제제류가 594억원, 백신제제류가 890억원, 일반제제류가 427억원을 달성한 데에 이어 OTC류는 약 4억원대, 기타 품목이 281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의 2022년 3분기 수출액은 매출의 11.2%인 1480억원이었다. 매출의 9.3%인 1562억원이 수출액이었던 전년에 비해 수출액 달성률도 94.8%로 나타났다.
특히 에스티팜은 매출액의 대부분을 수출액이 견인하는 제약사로, 이번 3분기에도 매출의 87%인 1295억원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다. 2021년의 수출액 역시 매출의 78.4%인 1298억원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작년 대비 올해 3분기 누계 달성률은 99.8%였다.
신약API 수출이 1006억원, 제네API 수출이 161억원으로 확인됐으며, 기타 분야에서 3억원대, 상품 분야에서 12억원, 용역 분야에서 111억원의 수출액이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2022년 3분기 매출의 25.8%인 143억원어치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2021년 수출액 역시 매출의 24.5%인 1451억원을 기록해 비중은 비슷한 편이었으며 달성률은 85.7%로 확인됐다.
전문의약품 부문이 339억원을, 캔박카스를 포함한 기타 제품들이 904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3분기 1087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해 5위를 달성했는데, 매출 대비 비중이나 전년 대비 달성률은 비교적 더딘 편이다. 특히 2022년 3분기에는 매출의 11.1%인 1087억원을, 2021년에는 매출의 12.8%인 1539억원을 달성해 비중도 감소했으며 달성률도 70.6%에 그쳤다.
산제 외의 제품에서 191억원, 주사제 외의 상품에서 891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기술 수출로 4억원의 수출액을 획득했다.
에스티팜 외에도 휴젤도 수출액의 비중이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제약사다. 휴젤의 2022년 3분기 수출액은 1044억원으로 매출의 5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에는 매출의 48.3%인 1183억원을 수출액으로 달성하면서 전년 대비 올해 3분기 88.2%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휴젤의 수출액은 톡신, 필러, 웰라쥬 등에서 1010억원을 담당했으며 기타 분야에서 3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 신풍제약, 영진약품 등도 매출의 10% 이상을 수출로 통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풍제약의 3분기 수출액은 221억원으로 매출의 14.7%였는데, 전년도에는 매출의 16.1%인 305억원이 수출액으로 드러나면서 수출액 비중은 다소 감소한 편이다. 또한 수출액의 전년 대비 달성률은 72.6%였다.
신풍제약에서는 완제의약품이 186억원, 원료의약품이 4100만원, 완제 및 원료 의약품이 35억원의수출액을 견인했다.
영진약품 역시 매출 대비 수출액 비중은 높은 편이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비중은 감소했다. 2022년 3분기 수출액은 매출의 11.4%인 181억원이었으며, 2021년 수출액 312억원은 매출의 15.9%였다. 달성률은 58.1%로 확인됐다.
상품 수출액이 10억원, 제품 수출액이 103억원이었으며, 원재료 수출은 24억원, 가공료 수출은 42억원이었다.
비록 매출 대비 수출액의 비중은 낮지만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수출액 달성률을 보인 곳도 많았다.
특히 한독은 2022년 3분기 매출액의 비중이 3.9%로 2021년 비중 2.1%보다 증가했으며 수출액의 달성률도 109억원에서 159억원으로 145.6% 늘었다.
한독의 제품들 중 아마릴이 140억원, 케토톱이 9억원, 기타 제품이 6억원이었으며 상품들 중에서는 1억원대를 기록했다. 또 컨슈머헬스는 2억원대였다.
HK이노엔의 수출액의 비중은 2021년 4.6%에서 2022년 3분기 6.4%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353억원에서 400억원으로 113.4% 확대됐다.
전문의약품에서는 영양수액 수출이 2억원, 기타 제품이 137억원을 담당했으며 기타 기술료나 용역에서 195억원의 수출액을 차지했다. 또 HB&B 부문에서는 컨디션이 20억원, 헛개수가 5800만원, 기타 제품들 중 45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도 수출액의 비중과 함께 수출액 달성률이 우수한 제약사다. 수출액의 비중은 2021년 7.7%에서 2022년 3분기 10.4%로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889억원에서 990억원으로 증가해 111.4% 늘었다.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제품들 중 우루사가 26억원, 기타 제품이 958억원을 달성했으며 몇몇 상품들도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