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시를 통한 분기보고서 분석 결과 2022년 3분기 상위 30개 제약사 중 21개 제약사의 정부보조금 수령 현황이 확인됐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이 20억원 이상을 수령하며 가장 많았고, 제일약품이나 에스티팜, 휴온스 등도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을 정부보조금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정부보조금 수령 현황을 공개한 제약사 중 가장 매출이 높은 녹십자는 3분기 연구개발 1443억원 중 29억원이 정부보조금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연구개발비용 총 1723억원 중 173억원을 정부보조금으로 받은 것에 비하면 보조금은 적은 편이다.
종근당의 정부보조금은 연구개발비 1166억원 중 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21년 정부보조금 수령 현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2021년의 연구개발비용은 1634억원이다.
99억원으로 비교적 연구개발비가 적은 광동제약은 올해 1억원 이상을 정부보조금으로 수령했다. 지난 해 정부보조금인 8400만원보다는 훨씬 높은 금액으로, 작년 연구개발비는 125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 연구개발비 1121억원 중 25억원이 정부보조금이었다. 2021년 정부보조금은 약 7억원대였으며 작년 총 연구개발비는 1615억원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비는 한미약품과 반대로 올해 들어 대폭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분기 연구개발비 1012억원 중 정부보조금은 약 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해에는 연구개발비 1758억원 중 85억원이 정부보조금이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 외에도 제일약품의 3분기 정부보조금 누계는 16억원으로 많은 편이었다. 2021년 3500만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정부보조금 수령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연구개발비는 2021년 390억원, 2022년 3분기 335억원으로 확인됐다.
에스티팜은 올해 정부보조금 수령액이 약 9억원으로, 지난 해 정부보조금이 -6억원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연구개발비용은 지난 해 183억원, 올해 3분기 182억원으로 나타났다.
휴온스는 지난 해 전체 정부보조금 수령액보다는 적지만 3분기까지 7억원의 정부보조금을 보였다. 2021년 정부보조금은 8억원대였으며 연구개발비는 2021년 309억원, 2022년 3분기 278억원이었다.
안국약품은 올해 상위 제약사들 중 유일하게 정부보조금 적자를 보이면서 가장 정부보조금이 적은 제약사로 확인됐다. 지난 해에는 -5억원, 올해는 -1억원으로 정부보조금이 확인됐으며 연구개발비용은 2021년 178억원인 것에 비해 올해는 3분기까지 86억원에 그쳤다.
일양약품은 2021년 정부보조금 누계도 5100만원으로 적은 편이었지만 이번 3분기 정부보조금도 100만원으로 수령액이 적은 제약사다. 연구개발비는 2021년 288억원, 올해 3분기 341억원이었다.
휴젤도 정부보조금 수령액이 적은 제약사 중 하나로, 2021년에는 8700만원을, 2022년 3분기 1000만원을 수령했다. 2021년의 연구개발비는 290억원, 2022년 3분기의 연구개발비는 178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