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분기 매출 상위 30개 제약사들이 매출의 약 30%를 판매관리비(이하 판관비)로 지출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자공시 분기보고서 분석 결과 상위 30개 제약사들은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로 매출의 29.4%인 4조 1547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인 2021년 3분기의 판관비 비중이 29.7%임을 감안하면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판관비 액수는 3조 7528억원에서 10.7% 증가했다.
매출 상위 5개 제약사들은 대체로 판관비 비중이 30개 제약사들의 평균 판관비 비중보다 낮은 편이다.
유한양행은 판관비 비중이 2021년 3분기 21.6%에서 2022년 3분기 21.3%로 줄어들었지만 판관비 자체는 2733억원에서 2821억원으로 3.2% 확대됐다.
녹십자는 판관비 비중이 27.1% 유지되고 있었으며 판관비는 작년 3분기 3071억원에서 올해 3분기 3527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종근당의 판관비 비중은 17.2%에서 17.7%로 높아졌다. 2021년 3분기에 1693억원이었던 판관비는 2022년 3분기 1927억원으로 13.8% 늘어났다.
광동제약은 5개 제약사들 중 판관비 비중이 가장 낮은데, 지난 해 3분기 17.3%의 비중에서 올해 3분기 17.2%로 감소하게 됐다. 그러나 판관비는 1694억원에서 1806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한미약품은 5개사에서 가장 비중이 높다. 특히 2021년 3분기에도 판관비 비중이 30.5%로 높은 편이었는데, 이번 3분기에는 31%로 올라섰다. 판관비 역시 2604억원에서 3041억원으로 16.8% 상승했다.
신풍제약은 연구개발비에 이어 판관비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해 3분기에도 45.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53.1%로 확대되며 가장 판관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관비도 634억원에서 799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도 50.8%로 높은 판관비 비중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전년 동기 비중이 54.2%에 비하면 줄어든 수치다. 판관비가 623억원에서 746억원으로 19.7%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매출 확대에 따른 비중 감소로 보인다.
안국약품은 지난 해 3분기 49.3%의 판관비 비중이 이번 3분기 50.2%로 상승했다. 판관비는 2021년 3분기 574억원에서 2022년 746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이들과 반대로 전체 제약사들 중 셀트리온제약은 판관비 비중이 17%로 가장 낮았는데, 지난해 3분기 비중인 16.1%보다는 개선된 비중이다. 판관비는 443억원에서 506억원으로 14.3% 증가했다.
제일약품의 판관비 비중은 작년 3분기 23.2%보다 소폭 확대된 23.3%로 나타났다. 판관비는 1224억원에서 1285억원으로 5% 성장했다.
한독의 판관비 비중이 2021년 3분기 비중인 27.4%보다 감소한 26.7%였으며 판관비는 1035억원에서 1087억원으로 5% 확대됐다.